증권사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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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이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힌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편입 종목 시가 총액과 시총 순위./자료=한화자산운용

증권사 대체투자

(~2022-07-14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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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파이낸셜뉴스] 증권사의 '깜깜이'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에 제동이 걸렸다. 오는 3월부터 국내·외 부동산 등에 대체 투자시 고유재산 투자(PI투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재판매(셀다운)할 때도 자체 의사결정기구 승인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는 48조원에 달하는 증권사 해외 대체 투자 자산 중 약 16%인 7조5000억원이 원리금 연체 등 부실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 해외 대체 투자 규제 강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증권회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법규상 대체투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통상 주식·채권 외에 부동산, 사회기반시설(SOC), 항공기, 선박 등에 투자하는 것을 통칭한다.

이 규준에 따르면 대체 투자시 고유재산 투자(PI투자), 투자자 재판매(셀다운) 등 투자 목적과 상관없이 심사 부서의 사전 심사 및 의사결정기구의 승인이 의무화된다.

심사 과정에서는 대체 투자 리스크 및 사업성 평가 등에 필요한 거래 구조, 현지실사 결과 등 필수 점검 항목을 마련해야 한다.

셀다운 목적 투자 이전에 리스크가 충분히 평가될 수 있도록 리스크 요인 등을 담은 '셀다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 심사시 활용하고, 미매각된 자산은 '셀다운 현황', '지연사유', '대응계획' 등을 검토한 사후관리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 투자시 충분한 현지 실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현지 방문에 어려운 경우에도 현지 실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해외 대체투자시에는 추가로 외부 전문가로부터 투자 자산에 대한 감정 평가와 법률 자문 등을 받아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22개 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 6월 기준 모두 48조원이다. 증권사 자체 점검 결과 부실(원리금 연체 등 발생으로 손실이 예상) 또는 요주의(원리금 연체 등 발생 가능성이 상당)로 분류된 투자자산은 7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의 15.7%에 달했다.

특히 증권사가 기관투자가 등에 셀다운할 목적으로 인수했지만 셀다운하지 못하고 6개월 이상 보유 중인 자산은 3조6000억원이다. 이 중 보유기간이 1년을 경과한 자산은 2조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호텔과 항공기, 무역금융채권 등 자산이 추가적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DLS, 기초 자산 역외 펀드 제한
파생결합증권(DLS)의 기초 자산이 되는 역외 펀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등록된 펀드로 제한된다.

이 때 해외운용사는 운용자산규모 1조원 이상이고, 최근 3년간 행정처분 및 형사처벌 등이 없어야 한다. 연락 책임자는 국내에 상주해야 한다. 해외 펀드 요건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등의 법률에 따라 발행되고, 보수·수수료 등 투자자 부담 비용이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 요구로 투자금 회수도 가능해야 한다.

특정 자산·지역으로 쏠림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지역·거래상대방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고 준수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한도를 초과해 투자할 경우 리스크관리위원회 승인과 함께 승인 사유 등을 문서화해야 한다.

대체 투자 담당 영업부서는 심사 부서 및 리스크관리 부서 등과 분리 운영해야 한다.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른 업무 수행 등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서다.

아울러 거래별 리스크 속성 및 수준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성과보수체계를 마련하고, 대체투자 관련 주요 변수 변화가 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분석해야 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셀다운 목적 투자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가적으로 준수해야할 사항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증권사의 건전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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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B스타글로벌리츠 상장 예정…5000억원 규모
"투자자에 100% 책임 다할 것…국내 리츠도 논의 중"

등록 2022-05-20 오전 6:20:00

수정 2022-05-20 오전 6:20:00

김대연 기자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금리인상기에 대체투자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된다. 부동산 명가인 KB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해외 공모리츠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며, 증권사로서 당연히 투자자에게 100%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윤법렬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윤법렬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상무)은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국내외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대체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체투자의 본질은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타지 않아도 그 가치가 오롯이 빛나는 것”이라며 “KB증권이 사람의 손길로 자산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ed)보다 코어(Core)전략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은 위험이자 기회”…올해 목표치 150% 달성 전망

법무법인 광장의 금융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업계에 첫발을 디딘 윤 본부장은 지난 2008년 KB증권 준법감시인을 거쳐 대체투자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의외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계약서를 쓴다”며 “법률가가 아닌 현장 플레이어로 일하면 시장이 필요로 하는 가치창출을 더 잘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이직의 계기를 밝혔다. 현장실사나 점검, 고객과의 협상 등 복잡한 투자 과정에서 법률가 시절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목표치의 110%를 달성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전쟁 영향 등으로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KB증권은 대체투자 분야에서 올해 목표 실적의 150% 정도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올해 진도율로 보면 목표치 이상 수익률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현재 실적은 순항 중이고 향후 내부 자원 할당 및 인력이나 투자 여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은 위험요인이자 기회요인인데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초기에는 금리인상이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곧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미 지어진 건물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KB증권은 철저한 코어전략을 따른다. 윤 본부장은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외곽이나 지방보다는 사회경제적 파워를 고려해 주로 서울이나 세계 주요도시 같은 핵심 지역에 투자한다”며 “해외도 인프라 등 투자여건이 잘 마련된 미국과 서유럽 등 OECD 국가 위주로 투자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근무 방식이 많이 변화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사람들은 모여서 일할 때 성과가 나온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모두 오피스나 주거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윤법렬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공모리츠 주력…8월 KB스타글로벌리츠 상장 예정

KB증권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대표주관 누적 실적 기준으로 2위 증권사다. 특히 공모상장 리츠에 주력하는 KB증권은 오는 8월 KB자산운용과 함께 첫 해외상품인 ‘KB스타글로벌리츠’를 선보인다. 여기에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정부 임차 오피스(노스 갤럭시 타워)와 삼성전자 유럽 본사가 있는 런던 오피스가 기초자산으로 편입됐다.

전체 자금모집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이중 3500억원은 주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선모집 중이다. 오는 7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가 마감될 예정이며, 나머지 1500억원은 오는 8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법률 전문가답게 공모에 대한 증권사의 법적 책임을 강조한 윤 본부장은 “사모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상품을 제공할 때 법적 책임이 없지만, 공모는 실사를 다하고도 실수가 있으면 증권사가 100%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모리츠는 투자자에게 꾸준히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공시 의무가 있고, 투자자가 자금이 필요할 때 만기를 무조건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서 팔고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리츠를 상장하고자 하는 투자자들과 꾸준히 공모리츠 상품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인 세인즈베리 물류센터를 내부수익률(IRR) 40%에 이를 만큼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한 KB증권은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오피스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타워 매각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본부장은 “한국은 불려야 하는 자산보다 굴려야 하는 자신이 많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수요에 맞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법렬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은

△서울대 법과대학 대학원 상법 박사 수료 △법무법인 광장 금융팀 변호사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 법률자문부장 △KB증권 준법감시인 △KB증권 해외대체투자부장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

증권사 대체투자

등록 :2021-01-04 11:59 수정 :2021-01-05 02:32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에 있는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한 자금 중 7조5천억원가량이 손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22곳이 자체적으로 해외 대체투자를 점검한 결과, 투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8조원(864건)으로 부동산에 23조1천억원, 특별자산에 증권사 대체투자 24조9천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부실·요주의로 분류한 건은 7조5천억원(부동산 4조원, 특별자산 3조5천억원)으로 전체 해외 대체투자의 15.7%에 이르렀다. 부실은 원리금 연체 등 발생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 요주의는 원리금 연체 등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투자 건을 말한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을 제외한 부동산·인프라·원자재·항공기·선박 등 대안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해외투자 구조는 주로 외국 자산을 편입한 국내 운용사의 펀드를 인수한 뒤 투자자에게 재매각(또는 보유)하거나, 외국 운용사의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해외 대체투자 중 투자자에게 재매각한 규모는 31조4천억원이며, 나머지 16조6천억원은 증권사가 직접 보유했다. 증권사 직접 보유분(16조6천억원)은 22개 증권사 자기자본의 30%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는 규모가 크고 중도환매가 어려워 부실화될 경우 증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고, 투자자 피해 구제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증권사 직접 보유분에서 2조7천억원, 투자자 대상 재매각분에서 4조8천억원이 부실·요주의로 분류됐다. 특히, 재매각분 중에서는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디엘에스의 부실·요주의 규모가 2조3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관련 디엘에스 발행액 3조4천억원의 68%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DLS 발행사가 투자위험을 부담하지 않아 사전검증 절차가 미흡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 헤리티지, 트랜스 아시아(Trans Asia) 무역금융채권 펀드 기초 디엘에스 등을 꼽았다.

증권사들은 2017년 이후 외국 오피스빌딩·호텔·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했다. 투자지역은 미국이 37%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 11%, 프랑스 9%, 독일 7% 등의 순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이 많았다. 투자대상은 부동산의 경우 오피스(12조2천억원), 호텔·콘도(4조5천억원)가 많았고, 특별자산의 경우 발전소(10조1천억원), 항만·철도(4조3천억원)가 많았다. 평균 만기는 6.8년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 대부분 만기가 도래한다.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으나, 재매각하지 못한 상태로 6개월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투자 건은 3조6천억원이었다. 증권사는 통상 3~6개월 내 재매각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매입 희망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현지실사 보고체계 미흡, 역외펀드 기초 디엘에스 발행 시 위험검증절차 미비 등 업무 절차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속한 보완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 시 추가 투자손실이 우려됨에 따라 부실 발생 규모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상 중대 취약점이 드러나거나 투자자보호 관련 위법 개연성이 증권사 대체투자 높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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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소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리가 오르고 증시는 불안한 요즘,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보통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 투자’를 떠올리지만, 이제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닫기 한두희 기사 모아보기 )이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증권사 대체투자 Fund)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방식을 가져왔다. 매출 또는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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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투자 비교./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사모펀드(PE·Private Equity)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 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ETF는 대체투자 매출 연관성이 높은 미국 운용사에 투자해 △사모펀드 △사모 대출 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기업 성장 투자 기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등 글로벌 대체투자 세부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가 전 세계 최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증권사 대체투자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와 위험 배분을 위해 기존 전통투자와 차별화한 투자자산 다양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최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주명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에 비해 가입자격 제한이 없고, 규제 수준도 낮으며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위험 노출 축소가 가능하다”며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은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hedge·위험 분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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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연기금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 및 사학연금 자산별 수익률 현황./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금융 정보업체 프리킨(Preqin)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투자 시장의 펀드 운용규모(AUM·Asset Under Management)는 지난해 13조3200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23조21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약 918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6조8000억원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가 올해 123조8000억까지 불린 데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13.4%였던 대체투자 비중을 2026년 15.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사학연금과 산재 보험기금도 각각 21.3%, 11.7%에서 26.2%, 20.0%로 비중을 늘리려 한다.

시장 증권사 대체투자 확대에 따라 이를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 회사(Alternative Asset Manager)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GP’(General Partner)라고도 불린다. 펀드 운용사로서 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재원을 확보하고, 확보된 재원으로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 뒤에는 실제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투자 이후에도 벤처기업을 직접 관리·육성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펀드 수익성도 관리해 가장 최적의 시점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하고 확보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출자금에 대해서만 책임을 부담하고 펀드 운용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LP’(Limited Partner)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거래(Deal) 운용과 관리의 주체인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딜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에서 계약에 따라 성과보수와 모든 제반 절차에 따른 펀드 운용 수수료를 수취하고, 자기자본 출자분(GP Commitmetn)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을 갖는다.

이번에 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한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은 구성 종목에는 ▲블랙스톤(BLACKSTONE INC) ▲KKR & CO INC ▲칼라일그룹(KARLYLE GROUP INC) 등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가 포함됐다.

또한 세계 최대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전문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INC)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 에셋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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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이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힌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편입 종목 시가 총액과 시총 순위./자료=한화자산운용

투자 종목으로 미국에 상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가 다수 들어간 것인데, 개별적으로 대체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우선 개별 딜의 경우 자산 한 건의 투자 성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확률상 모든 딜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어렵다. 하지만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할 경우 그 회사의 모든 딜에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UM 증가는 관리보수로, 투자 수익은 성과보수로, 운용사의 출자비율(GP Commitment)은 투자 수익으로 발생하며, 이들은 모두 대체투자 전문 회사 주가에 반영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최근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몰(International style shopping mall)을 매물로 내놓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병성·최창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는데, 매각을 추진하는 현재 인수 가격은 4조4000억원대다. 지난 2016 인수할 당시 금액인 약 2조55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이 해당 ETF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대체투자 대상이 되는 대체자산은 접근성이 낮고,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형 대체투자 전문 회사의 ‘딜 독식’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억 단위 최소 투자금액과 사모펀드 100인 이하 등 투자 인원 제한이 있어 대체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장벽이 있다.

그뿐 아니라 전통자산 투자보다 대체자산 투자에서 투자자의 관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대체투자 전문 회사 선정 시 회사 평판이나 운용규모, 기존 투자 수익률 등을 따져야 한다. 투자자산 규모가 크고 평판이 우수한 글로벌 상위 대체투자 전문 회사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화자산운용이 개인이 투자 가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 위주로 종목을 구성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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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개별 거래(Deal) 투자와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대한 투자 비교./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기초지수는 MV Index Solution(MVIS) 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다. 올해 상장한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아리랑(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 협력을 통해 만든 세 번째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MVIS와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MVIS 테마형 지수를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 대체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대체투자는 투자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간접 펀드나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체투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부담 수수료가 늘어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대체투자는 비유동성 자산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출시한 ETF를 통해 개인도 손쉽게 대체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한 뒤 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을 확대하고자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한 신규 ETF 상품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위성 제조와 발사, 운영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최첨단 산업과 친환경 미래산업 핵심원료인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핵심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 전략자원기업MV’을 내놓기도 했다.

조만간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 전문 뮤추얼 펀드)에만 투자하는 ETF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리츠 공모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 지원 기조를 반영했다.

아울러 환노출형 ‘아리랑(ARIRANG)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tandard And Poor’s)500(UH)’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환 헤지형’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상품 출시로 달러 강세 국면 추가 수혜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환헤지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없애고, 환노출은 환율 변화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ETF라고 이해하면 된다.

오는 7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도입을 앞두고 2030~2060년까지 전 연령대의 은퇴시점에 맞게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2030/2040/2050/2060’ 출시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고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며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진다는 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시 “당사는 최신 경향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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