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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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라

우선주란 무엇인가! 우선주 개념과 특징 및 우선주 종류와 우선주 보통주 차이

본 글은 우선주란 무엇인지 우선주 개념과 특징 및 우선주 종류를 포함해 우선주 보통주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글 입니다.

주식은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흔히 거래하는 주식 종류에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있습니다.

우선주란 회사 자산 (재산)에 대한 우선적 분배 권리가 있는 주식입니다.

이 우선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주 (보통주식)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우선주는 보통주가 가진 의결권이 없습니다.

의결권이 없다는 것은 쉽게 주주총회같은 회사 중요한 사안에 대한 주주로써의 의사 투표 권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선주는 이러한 의결권이 없는 대신 회사 재산에 대한 우선적 분배 권리가 있습니다.

우선주의 대표적인 재산 분배 권리가 바로 배당입니다.

'우선주는 배당'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정도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다소 높은 주식 배당금을 받습니다.

따라서, 보다 높은 주식 배당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선주는 회사 파산과 같은 회사 청산 시점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적 권리에서 회사 청산금을 분배 받을 수 있는 권리에 있습니다.

높은 배당과 청산 우선 순위는 우선주가 가진 투자 매력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개주식 거래 시장 (주식시장)에서 주식 거래시 투자자들에게 주식 거래 명칭에 대한 혼선을 줄이고자 회사명 뒤에 '우'라는 글자가 붙어서 우선주와 보통주를 구분합니다.

우선주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참가적 우선주, 비참가적 우선주, 누적적 우선주, 비누적적 우선주, 상환 우선주, 전환 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 등 다양한 우선주 종류들이 있습니다.

참가적 우선주는 초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 입니다.

참가적 우선주는 우선주 주주 대상 배당금 분배 기회와 보통주 주주 대상 배당금 분배 기회 모두에 참여 가능한 우선주 입니다.

따라서 초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참가적 우선주는 우선주 주주 대상 배당 기회에만 참여 가능한 우선주입니다.

누적적 우선주는 특정 배당 시기에 배당을 받지 못한 배당금을 차기 배당 시기에 분배되는 배당금에 누적해서 지급받을 수 있는 우선주 입니다.

회사가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배당을 못하더라도 우선주 배당금에 대한 약속을 했을 경우, 배당금을 누적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누적적 우선주는 보증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누적적 우선주는 특정 배당 시기에 배당을 받지 못한 배당금에 대한 지급 약속 의무가 없는 우선주 입니다.

따라서 비누적적 우선주는 회사가 배당을 하지 않게 되면, 해당 연도의 배당금은 못받고 넘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환 우선주는 우선주 투자자가 우선주 투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 입니다.

전환 우선주는 우선주 투자자가 주식 종류 전환 시기에 다른 종류의 주식 (일반적으로 보통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 입니다.

상환전환우선주 (혹은 전환상환우선주)는 상환 우선주의 투자금 상환 권리와 전환 우선주의 주식 종류 전환 권리가 모두 부여된 우선주 입니다.

우선주 종류는 이처럼 다양하며 세부적인 기능과 권리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우선주 투자 시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우선주가 어떤 종류의 우선주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선주, 1840년대 영국에서 최초로 발행
"배당 더 많고 청산 시점에서도 보통주보다 우선 우선주 변제 받을 수 있어 매력적"

2021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국가대표 주식 삼성전자(74,300 -0.93%)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51.26%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몇 %쯤 될까요? 무려 74.29%입니다. 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더 선호하는 걸까요?

우선주는 1840년대 영국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철도회사들은 더 많은 투자금이 절실히 필요했으나,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추가적으로 발행하는 것은 기득권에 대한 침해다’라며 크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채를 발행하자니 영국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부채비율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주식은 주식인데, 채권처럼 고정배당률을 지급하면서 주주총회에서의 주주권한인 의결권을 박탈한 최초의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 우선주 발행이 큰 유행이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국 등 서구에서는 고정배당률 또는 고정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선주도 비슷한 니즈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의결권의 침해는 받지 않으면서 투자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어차피 의결권 행사에는 관심 없는데 배당을 더 많이 지급할 뿐만 아니라, 만약의 경우 청산 시점에서도 보통주보다 우선하여 변제를 받을 수 있으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됩니다.

배당투자수익률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예를 들어 대신증권 우선주는 2020년 주당 125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21년 11월 1일 기준 주가가 1만8950원이니 작년 수준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면, 배당수익률이 6.6%로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신영증권 우선주도 6.43%, NH투자증권 우선주도 6.0%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1995년 상법 개정이전에 발행된 우선주는 구형우선주라고 부르며 종목명 뒤에 ‘우’자만 붙어 있습니다. 보통주 배당률보다 1% 가량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법 개정 이후인 1996년부터 발행된 우선주는 신형우선주라고 하며 종목명 뒤에 ‘우B’라고 붙어 있습니다. 신형우선주는 최저배당률이 존재합니다. 현대차(183,500 0.00%)1우B는 2%, 현대채3우B는 1%의 최저배당률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상환이 되는 상환우선주, 보통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전환우선주, 상환과 전환 모두 가능한 상환전환우선주도 있습니다.

우선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 이외에도, 여러 우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 우선주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형펀드가 각각 1개씩 운용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에 상장된 TIGER우선주ETF(코드:261140)는 2021년 11월1일 현재 직전1년 수익률이 27.63%에 이르고 있는데, 현대차 우선주, 삼성전자 우선주, LG화학(629,000 -1.72%) 우선주 등 대형우량주의 우선주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상장된 ETF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ETF 자산규모나 거래량이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ETF 이외의 간접투자상품은 공모형펀드인데, 2010년 5월 설정된 신영밸류우선주펀드가 있습니다. 순자산액이 200억원이 넘는, 작지 않은 규모이며 직전 1년 수익률은 우선주 30.85%입니다. 보유 주식은 삼성전자 우선주가 21.85%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우선주들은 5% 이내의 낮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우선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선주에 대한 투자에도 상당히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우선주들은 대개 고정배당률을 지급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주 중에서도 가장 우선주 인기가 많은 우선주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이 발행하는 우선주입니다. 이런 배당주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국상장ETF로는 인베스코사가 운용하는 PGX ETF와 블랙록社가 운용하는 PFF ETF 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 두 ETF는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배당을 받는 것이 낫겠다는 실속파 투자자들은 우선주, 우선주ETF, 우선주펀드, 미국우선주ETF 등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해보면 어떨까요?

사진=한라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한라가 오는 4월로 다가오는 전환우선주의 전환청구기간을 10년 뒤로 연장한다. 지난해 9월 자사 전환우선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꾸준히 주주친화정책을 내놓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주가 상승을 도모할 전망이다.

한라는 25일 오전 9시 서울시 송파구의 한라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전환우선주 계약조건 변경 승인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한라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안을 의결하면서 전환우선주의 전환청구기간을 발행일로부터 1월 이상 10년 이내에서 1월 이상 30년 이내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과거 한라홀딩스에 발행했던 전환우선주의 전환청구기간 역시 연장하도록 계약조건 변경을 의결했다. 한라홀딩스의 전환청구기간은 올해 4월 17일~2023년 4월16일에서 2032년 4월 17일~2033년 4월16일로 10년 미뤄졌다.

한라는 2013년 2대주주인 한라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 1017만 주를 발행했다. 당시 전환청구기간은 발행일로부터 9년 경과 후 1년 이내였다. 한라홀딩스가 해당 기간 안에 전환권을 행사하거나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한라홀딩스가 한라의 보통주 5087만주를 보유할 예정이었다.

한라홀딩스가 보유한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한라의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 한라 주주 입장에서는 악재다. 한라는 이 같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라홀딩스가 보유한 전환우선주의 전환청구기간을 연장하도록 결정했다.

주주친화정책 확대를 위한 한라의 노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라는 지난해 매출액 1조4753억원으로 전년(1조5509억원) 대비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98억원에서 786억원으로 12.47% 줄었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한라의 우선주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재무적 여력이 증대되고 실적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한라는 지난해 경기도 시흥, 천안·아산, 군산, 김해 등에 주택사업을 적극 수주하며 신규 수주 2조18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신규수주 2조2500억원, 매출 1조5014억원이다. 이성민 한라 대표는 "양질의 수주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신장은 물론 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한라의 경영방침을 'Stride toward better tomorrow(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기고] 스타트업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이용한 자금조달

일반인에게 다소 낮선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는 스타트업이 창업 후 초기(Seed)투자 단계를 벗어나 시리즈A(SeriesA) 단계 투자로 나가는 단계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투자수단이다.

스타트업 투자가 핵심인 벤처캐피털(VC)역시 투자방법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통한 지분확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투자를 받으려는 스타트업은 상환전환우선주가 무엇이고,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한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말 그대로 상법상 규정된 상환주식과 전환주식, 그리고 우선주 우선주가 조합된 종류주식이다(상법 제344조 제1항).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회사 이익배당과 회사 청산시 잔여재산분배에서 우선권이 부여된 주식을 말한다.

상환전환우선주에는 상환권(Redemption Right)이 붙어 있다. 스타트업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투자자가 일정한 시점에 투자금에 이자를 붙여 투자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만기에 이르면 무조건 원금과 이자를 청구할 수 있는 채권과 다른 점은 회사에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제462조)이 있을 때만 행사할 수 있다. 채권자는 외부자로 회사와의 계약에 따라 이익 발생과 무관하게 원리금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투자자(주식 소유자)는 스타트업과 운명을 함께하는 자로서 이익이 발생해야 배당을 받는다.

상환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간이 길수록 스타트업에 유리하다. 다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거나 적자를 감수하고 매출을 확대하려 하므로 실제로 상환권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만약 투자자가 지나치게 단기간 내에 투자금을 일시적으로 상환하도록 하고 불이행시 고율의 지연이자를 물리는 조항을 삽입하려 요구한다면 이는 스타트업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창업자 개인에게 상환에 관한 연대책임을 지우는 조항도 삭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해야 한다.

강송욱 디라이트 변호사

전환권(Conversion Right)은 전환청구기간 내 전환조건에 따라 다른 종류의 주식(통상 보통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다. 상법은 전환권을 회사가 보유할 수도 있고, 투자자가 보유할 수도 있도록 규정(제346조 제1항, 제2항)하고 있는데 투자계약의 대부분은 투자자만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된다.

전환권에 관한 사항 중에는 전환비율이나 전환가격을 조정(리픽싱, Re-fixing)우선주 하는 조항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데 후속 투자자가 기존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보다 저렴한 발행가액으로 이를 인수하면 기존 투자자의 지분비율이 희석된다. 이 경우 기존 투자자의 전환가격을 신주 발행가 수준으로 낮추는 이른바 풀 래쳇(Full Ratchet)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매출 등 기업실적이나 IPO 공모단가, M&A시 기업가치평가에 연동하는 전환비율 조정 조항도 규정한다.

'리픽싱' 조항은 투자자의 지분비율 희석을 방지하거나, 기업가치를 추후 합리적으로 다시 산정하겠다는것이므로 스타트업이 그 자체를 반대하기는 힘들다. 결국 구체적인 개별 조항의 불공정성을 따져보아야 하고, 특히 실적이나 IPO 공모단가에 연동하는 리픽싱 조항은 할인율의 적정성 등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상환전환우선주의 회계처리 방법도 살펴봐야 한다. 비상장기업에 적용하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 따르면 상환전환우선주는 자본이다. 현재는 우선주이지만 전환권이 행사되면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에 적용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할 경우 리픽싱 조항 유무나 상환권을 회사와 투자자 중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부채로 처리하기도 하고 자본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 스타트업이 IPO를 준비할 때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주관사가 보통주 전환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2022.02.05 2022.01.16 2022.08.02 2022.08.02

2019년 토스가 증권사를 설립할 때 문제가 된 것도 상환전환우선주였다. 당시 토스는 자본금 128억원 중 75% 해당하는 96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이유로 자본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토스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토스는 주주 전원 동의로 상환우선주에서 상환권을 삭제하고 전환우선주로 변경했다. 금융업 등 규제산업에서 활동하려는 스타트업은 이러한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투자수단으로 애초부터 상환권이 없는 전환우선주가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창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조달은 스타트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결정적 요인이다. 투자계약서에는 위에서 본 내용 이외에도 경영사항에 대한 동의 및 협의권, 투자자의 우선매수권이나 공동매도권 등 검토가 필요한 수많은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법률 전문가 조언을 얻는 것도 좋지만, 창업자도 자금조달 방법 특성이나 문제점을 최대한 인식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몇몇 사람이 우선주를 갖고 '폭탄돌리기 게임'을 했다. 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 천만한 도박에 나선 것은 내 차례에는 절대 터지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 그러나 한국판 러시안 룰렛 게임을 벌인 이들의 믿음은 무참하게 깨졌다. 짧게는 10여 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우선주들이 9월 들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9월3일 우선주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오전 9시 동시호가 때만 해도 가격 제한폭(15%)까지 올랐다가 10시께부터 폭락세로 돌변해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 날 장중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떨어져 등락률이30%나 된 우선주는 무려 86개 종목이나 되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선주 총 2백개 가운데 하이트맥주 2우B와 우선주 같이 주인(싱가포르 투자청 소유)이 있어 거래가 전혀 안되는 16개 종목을 때면 거의 절반이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흐름을 탔다. 그 날 이후 9월10일 현재까지 우선주들은 그야말로 내려꽂히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하한가 종목에서 우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90%, 상한가 종목의 80~90%를 차지하던 9월3일 이전 모습과 완전히 정반대다.

우선주들이 본격 오름세를 탄 8월2일부터 거꾸러지기 직전인 9월2일까지 상황을 보자. 이 기간에 우선주를 갖고 있는 보통주들의 주가는 도리어7.65% 빠졌다. 그러나 우선주들은 자기의 숙주인 보통주를 마음껏 농락했다. 주가 상승률이 215.5%나 된 것이다. 보통주보다 가격이 높은 우선주는8월2일 16개였으나 9월2일에는 1백22개로 폭증했다(9월10일 현재 53개로 급감).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액면)을 1% 더 받지만 의결권이 없다. 대주주 처지에서는 경영권을 위협받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주식이 우선주다. 물론 96년 10월 상법이 개정되어 이른바 신형 우선주(현재 46종목)가 나오면서 우선주 가치가 조금 높아졌다. 최저 배당률(9%)이 정관에 명시되어 있어 채권 성격도 지닌다. 그래서 신형 우선주에는 '2우B' 하는 식으로 대개 채권을 뜻하는 'B(Bond)자' 가 붙는다. 회사가 올해 배당을 하지 못하면 다음해로 누적되며, 그 동안 의결권을 가지는 것도 신형 우선주가 구형 우선주와 다른 매력이다. 채권처럼 일종의 만기인 존속 기간이 있어 그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3~10년)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회사가 이런 상법상의 표준 약관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가령 중외제약·현대정공의 신형 우선주는 배당률이 2~3%밖에 안된다.

통정 매매 등 불공정 행위 판쳐
우선주가 아무리 조건이 좋아졌다하더라도 한 달 만에 보통주보다 몇 배씩 오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우선주 파동을 선도한 것은 구형 우선주이지 신형 우선주가 아니다. 가령 신호유화· 충남방적· 진로종합식품 등 보통주와 최소한 1000% 넘게 차이가 나는 종목은 모두 구형 우선주이다(왼쪽 표 참조).

그렇다면 8월 한달간의 우선주 폭등 현상은 투기였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은 "증자나 배당을 할 때 보통주보다 우친주가 유리하다는 점은 있지만 최근의 주가 상황은 투기적 요소가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소는 기본적으로 시세 조정 혐의자들의 불공정 행위와 일부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뇌동 매매에 의해 우선주 파동이 일어났다고 본다. 일부 투자자가 장 후반에 주로 사이버 거래를 통해 기습적으로 높은 가격을 써 종가를 높였다는 것이다. 또 특정 투자자가 처· 자녀 및 친인척 것으로 보이는 계좌를 여럿 이용해 매수와 매도 역할을 정하는 통정 매매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매도 없이 매수로만 주가를 띄우는 '기세' 도 적극 이용했다. 이러니 거래량이 아예 없거나 적을 수밖에 없다.

사채업자가 우선주 파동을 주도했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한몫 잡은 사채업자들이 7월께부터 주가 조정기에 접어들자 우선주로 한탕 작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의 수익률 높이기 게임이 우선주 급등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있다. 우선주는 상장 주식 수가 적어 시세를 조정하기 쉬웠기 때문에 표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선주 가격, 보통주의 85% 넘으면 비정상
가령 대표적인 급등락 종목인 대구백화점 우선주를 보면 그동안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지 확연히 알수 있다. 이 주식은 상장 주식 수가 4천2백82주밖에 안된다. 주주 수도 고작 12명. 그런데 7월20일 이후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무려 29일 동안(영업 일수 기준) 연속 상한가를 쳤다. 7월19일 1만3천원이던 주가는 8월27일 무려 73만원을 기록해 56배나 뛰었다. 통정 매매가 다반사였고, 장 끝날 무렵에는 '기세' 수법이 동원되었다.

더 기가 막힌 일은 대구백화점 보통주 가격이 8천3백60원(8월27일)밖에 안된다는 사실이다. 흔히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를 괴리율이라고 하며, 이 차이가 얼마나 되는가가 우선주에 투자하는 잣대가 된다. 한때 우선주 괴리율은 67%(98년 10월)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보통주주가가 만원이라면 우선주 주가는 3천3백원이었다는 얘기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우선주가 15% 할인율로 발행되기 때문에 보통주의 85%수준을 넘으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이 주식은 괴리율이 있기는커녕 도리어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의 87배나 되었던 것이다. 보통주와 우선주 사이의 이런 뒤바뀐 관계는 한국의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 주식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말이 안된다. 하물며 대구백화점은 98년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대상이 된 '부실 기업' 이다.

'브레이크 없는 벤츠' 같았던 우선주에 강력한 제동 장치를 단 것은 감독 당국이었다. 증권거래소는 8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급등 우선주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증권거래소가 눈을 부릅뜨고 들여다보고 우선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진정 국면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무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투기꾼들이 감독 당국을 비웃는 것이 분명했다. 실제로 증권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설 인터넷 주식 사이트에는 '거래소가 과연 혐의를 밝혀낼 수 있겠느냐'는 등 당국에 도전하는 듯한 글이 하루 10여 건씩 올라 거래소 관계자들을 자극했다.

증권거래소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한 일. 마침내 최강수를 쓰기 시작했다 증권거래소는 8월 말 신호유화· 경농· 한화에너지· 충남방적· 쌍용중공업· 대우금속· 일경통산 등 7개 우선주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수십개 우선주 종목을 매매 심리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에 이르렀다.

시세 조종 혐의가 있어 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할 때도 그렇지만, 매매 심리 단계에서는 종목을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도 증권거래소는 이례적으로문제 종목을 '찍어서' 내놓았다. 왜 그랬을까, 뇌동 매매를 자제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선주 투기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것이다. 상장 폐지나 매매 정지 같은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증권거래소 심용섭 감리총괄부장은 "보통주와 200% 넘게 차이가 나는 우선주는 정상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라고 여전히 꿈틀거리는 투기꾼들을 겨냥해 강력한 결전 의지를 내비쳤다(9월10일에도 상한가 19개 증목 가운데 우선주가 7개나 되었다).

당국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식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 세력을 응징하는 가장 강력한 세력은 정상적인 투자자들이다. 우선주가 투자 가치를 가지려면 무엇보다 숙주인 보통주가 우량해야 하고,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커야한다. 보통주보다 비싼 우선주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위험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는 지혜이자 투기 세력을 뿌리 뽑는 지름길이다. 주식 가치는 그 주식의 본질 가치에 수렴하게 되어 있다.
張榮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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