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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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랠리'에 채권금리 6년만에 7% 아래로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 일명 '정크본드' 수익률은 7일 평균 6.976%를 기록했다. 2004년 12월 6.863%인 역대 최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정크본드 금리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22.1%까지 치솟은 바 있으나 최근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고조되고 기업 디폴트가 줄어들자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정크본드의 매력이 부각, 자금이 대거 유입된 때문이다.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정크본드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와 2009년 각각 15.2%, 57.5%를 기록했으며, 정크본드 뮤추얼 펀드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54억 달러가 유입됐다.

정크 본드가 인기를 끌며 국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지난 두 달 간도 정크본드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고 정크본드 금리가 내리며 무위험 자산인 미 국채와 정크본드 금리 차인 '위험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초 6.22%포인트에서 현재 4.68%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정크본드 랠리가 지속되자 업계 일부에서는 정크본드 시장이 고점에 접어들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정크 본드 시장으로 새로운 자금이 영원히 들어오는 것은 정크본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정크본드 가격수준이 고점에 거의 근접했으며 위험/보상 비율 역시 다소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정크본드 위험 프리미엄의 역사적 평균이 5% 초반 대라는 점을 들어 정크본드가 아직 랠리를 이어갈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美 국채-정크본드 금리 격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효과로 미 경기가 회복가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미 국채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간의 금리격차(스프레드)가 금융 위기 직전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는 주식관련 자산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밝히는 등 위험감수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US 하이-일드 매스터 Ⅱ 지수’를 인용, 정크본드와 미 국채간 수익률 차이가 이달 82bp(1bp=0.01%)가 떨어진 540bp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떨어졌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가 줄면서 상승한 반면 정크본드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이베르거 정크본드 베르만의 토머스 오릴리 사장은 “FRB 양적완화와 미 감세 연장 효과가 먹혀 들면서 경제펀더멘털이 더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내년에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털리턴 펀드는 주식연계증권등 주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핌코는 정크본드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토털리턴펀드가 자산의 최대 10%를 우선주와 전환사채, 주식연계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핌코의 포트폴리오 글로벌 책임자인 마그 키에젤은 “미 경제가 뛸 채비를 하면서 미 국채 시장의 강세장이 마감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토털리턴펀드도 주식관련 투자를 늘려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제 국제경제

미국 ‘정크본드’발 혼란, 신흥국으로 번지나

등록 :2015-12-15 20:00 수정 :2015-12-16 09:33

미국의 정크본드(투기채권) 시장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까지 불안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정크본드 투매가 신흥시장 회사채 시장으로 전염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가급락·미 금리인상 앞두고
투자자 조기 환매 요청 잇따라
대형 운용사, 환매 중단 선언도

투매 지속땐 유동성 확보 위해
신흥시장 회사채 매각 불가피
직접적 여파 ‘제한적’ 전망도

정크본드는 신용평가 등급이 ‘BB’ 이하인 투기채권을 말한다. 부도 가능성이 높지만 통상 7%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상승기 때 투기등급 채권에 몰렸다가 경기가 불안해지면 매각하는 습성이 있다. 최근에는 유가 급락으로 원유 개발 업체들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크본드 시장에서 투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 정크본드 시장은 지난 11일 4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대형 정크본드 뮤추얼펀드인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의 조기 환매 요청에 시달리다가 결국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펀드 규모가 7억8800만달러(약 9300억원)에 이르러 금융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각에선 정크본드 시장의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들이 환매를 요청하면 곧바로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지만, 이 펀드의 경우 편입한 채권의 수익률이 좋지 않고 채권 매각마저 어려워지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정크본드 시장은 14일에도 투매 현상이 지속됐다. 62억달러 규모의 정크본드 펀드를 운용하는 와델 앤드 리드(Waddel & Reed) 파이낸셜의 주가는 7.5%나 폭락했고, 58억달러를 운용하는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홀딩도 7%나 떨어졌다. 특히, 에너지기업에 투자한 펀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정크본드 펀드들은 편입 종목의 매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은 14일 “투자은행들이 채권 펀드 운용책임자들에게 유동성을 점검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 정크본드 시장의 혼란이 신흥국 채권시장으로 옮아붙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 금융시장에선 신흥시장 회사채는 정크본드와 비슷한 자산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흥시장 회사채도 기본적으로 고위험, 고수익 성격이 높은 탓이다. 실제로 신흥시장 회사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을 안겨줬고, 이에 따라 이 시장에 많은 자금이 몰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시장 회사채 시장 규모가 최근 10년간 4배가량 급팽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펀드자료 제공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표적인 15개 신흥국 회사채 펀드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정크본드 순유입된 자금은 657억달러에 이른다. 스톤 하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경우, 펀드 규모가 2009년 8억8080억달러에서 지난 11월 현재 60억달러로 7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들 펀드들에서 환매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 15개 펀드에서 올해 자금 유출액은 49억달러(11월까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미 정크본드 시장의 투매 현상이 악화될 경우 이를 운용하는 펀드들이 대거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수익률 하락 정크본드 또는 손실을 우려하는 미국 정크본드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펀드 조기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환매 정크본드 요청을 받은 펀드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흥시장 회사채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일부 펀드들의 신흥시장 채권 편입비율은 20%에 이른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회사채가 크게 증가했다. 자금 환경이 경색될 경우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시장은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상당수 투자자가 신흥시장 채권에서 빠져나왔다는 점에서 신흥국에 끼칠 직접적 여파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아서 라우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연초에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펀드 유출이 있었다”며 “미국의 정크본드 매도세가 신흥국의 채권 매도를 촉발하겠느냐고 묻는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여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위기를 맞아 투자자들이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속속 자금을 빼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정크본드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20%가량 내렸는데, 이는 역대 가장 빠른 하락 속도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부도 사태를 우려해 대거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크본드 기업 중에서는 코로나19 여파가 큰 항공사, 호텔, 카지노, 음식점, 유통업체들도 있다.

홍콩의 자산 투자사인 가오텅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의 데스먼드 하우는 "세계 경기 침체는 이미 기준선"이라면서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사태로 정크본드 발행 기업 가운데 10%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몰락하는 '추락 천사'(fallen angel)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지난 25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신용등급이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당했다. 포드가 기발행한 358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가 정크본드가 된다는 뜻이다.

무디스는 26일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패션업체 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각각 낮췄다.

한편 최근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올해 280개가 넘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내렸는데, 이는 10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은 75개에 그쳤다.

미 연준, 2조달러 파격 유동성…정크본드·지방채·CLO까지 매입(종합)

美연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대 2조3천억 달러(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규모와 지원 대상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는 전례없는 조치다.

연준은 9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 정크본드 및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법안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 4천540억 달러가 배정된 바 있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기에도 정크본드 직접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에서 "연준의 역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고 안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조치는 가능한 활발한 경기회복이 이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우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6천억 달러를 투입한다. 재무부가 자본금 750억 달러를 지원한다.

앞서 연준은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예고한 바 있다.정크본드

이를 위해 '메인스트리트 신규 대출 기구'(MSNLF) 및 '메인스트리트 확장 대출 기구'(MSELF) 등 2개 비상기구가 설치된다. 직원 1만명 이하, 매출 25억 달러 이하인 업체에 대해 최대 4년 만기 대출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직원의 급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함께 가동된다. 직원 급여용으로 기업체에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연준 (PG)

무엇보다 회사채 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회사채와 개인소비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3개 비상기구를 통해 8천500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재무부가 자본금 850억 달러를 제공한다.

기존의 3천억 정크본드 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회사채 매입을 위한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 및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 개인 소비자 금융을 지원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 등이다.

PMCCF에 5천억 달러, SMCCF에 2천500억 달러, TALF에 1천억 달러가 각각 배정된다.

지원 대상도 기존 투자등급에서 일부 투기등급으로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된 회사채까지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기존 'BBB-' 이상의 투자등급에서 최소 'BB-'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이른바 '폴른 엔젤'(fallen angels·타락천사) 회사채까지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TALF의 매입 대상도 기존 오토론·카드론·학자금 대출 등을 자산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뿐만 아니라,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세 대란'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업용 MBS 시장과, 투기등급 기업의 대출채권을 묶어서 만든 파생상품인 CLO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각급 지방정부에도 막대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진다.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MLF)가 재무부 자본금 350억 달러를 지렛대로 5천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매입하게 된다. 매입 대상은 인구 200만명 이상의 카운티, 100만명 이상의 시(市)가 발행한 채권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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