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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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공제회·중앙회로부터 신규 위탁을 통해 해외 대체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다양한 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다. 인력과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형기금의 경우 KIC의 시도에 화답할 가능성이 있지만 KIC 위탁에 대한 납입자 반대 리스크가 예상돼 기관들이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한국은행·연기금 등에 한정된 자금위탁주체를 공제회·중앙회까지 넓히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의원발의와 소위심의·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한국투자공사법 한국투자공사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투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는 2015년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정부·한국은행·기금관리주체 이외의 기관도 KIC에 자금을 위탁할 수 있게끔 한다는 다소 광범위한 대상기관을 공제회·중앙회로 명확하게 확정한다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KIC는 관련법 개정 이전에는 중앙회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을 수 없어 지난해 농협중앙회와 해외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우회로를 택해왔다.

KIC는 경쟁보다는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KIC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기관 위탁자금에 대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되 하방안정성을 갖춰 리스크 낮은 투자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위탁자금은 국내 운용사와 이해상충 이슈가 존재할 수 있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이 아닌 대체자산에만 한정해 투자할 계획이다.

기관들로서는 수수료 절감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공제회·중앙회는 해외기반이 있는 글로벌 운용사에 일정액을 위탁해 투자를 맡겨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수료는 75~100bp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와 달리 KIC의 수수료는 현재로서는 미정이기는 하나 해외 운용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KIC의 시도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오는 분위기다. 이미 운용조직과 시스템 갖춘 연기금·공제회·중앙회 반응은 미온적인 분위기다. 기관 내에서도 투자전략·집행을 주축으로 진행해 온 부서는 기관의 '꽃'으로 평가받는데 이들의 실적을 KIC에 내어주는 모습이 될 수 있어 위탁결정을 쉽게 내리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기관 내 역학관계 이외에도 투자성과 불확실성이나 공제회·중앙회의 가입자 반대 가능성 등 보다 현실적인 고민도 자리한다. KIC가 최근 두자릿수대 총자산(투자운용) 수익률로 주목받긴 했지만 글로벌 시장환경이 급변하면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

LP 관계자는 “수수료는 저렴할 수는 있어도 투자결과가 더 좋다고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LP 관계자는 “글로벌 한국투자공사 운용사를 선호하는 납입자들의 반대를 예상해볼 수 있어 이러한 부담을 안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별도의 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연기금투자풀 등에 자산운용을 맡겨온 일부 기금의 경우 제한적으로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는 분위기다. 국내에는 한국투자공사 67개의 기금이 존재하는데, 이 중 일부는 운용자산이 2조원이 넘어 대형기금(운용자산 1조~100조원)으로 분류됨에도 운용자산 과반을 연기금투자풀에 위탁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기금이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이하 방폐기금)이다. 방폐기금은 원자력발전과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이나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등이 주 수입재원인데 방폐기금의 2019년 자산운용 금액은 2조6375억원이다.

방폐기금은 2019년 총 운용자산의 66.22%를 연기금투자풀에 위탁해 운용했다. 기획재정부 등이 발간한 기금운용평가보고서에는 방폐기금 자산운용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거대기금으로서의 자산운용체계 구축이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라며 “대체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위험심사역 채용, 위험관리체제 구축 등이 선결되어야한다”고 짚었다.

중형기금(운용자산 1000억~1조원)인 국제교류기금이나 소형기금(1000억원 미만)인 국제질병퇴치기금, 범죄피해자보호기금 등도 비슷한 맥락이다.

국제교류기금의 2019년 자산운용규모는 105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국제교류기금은 중장기자산의 81.8%에 해당하는 791억원을 연기금투자풀에 위탁했다. 같은 기간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자산운용규모는 512억원이며, 중장기자금의 96.3%인 288억원을 연기금 투자풀에 위탁운용했다.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은 지난해 운용자산 133억원 전액을 단기자산에 배분했으며 연기금투자풀에 단기자산 전액을 위탁운용했다.

KIC는 최근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제회·중앙회로부터 신규위탁을 추진한다”며 “국내 금융투자업계와의 자문계약을 통하여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실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실 연기금·공제회·중앙회 등으로부터 여러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금위탁 주체를 다양화하려는 시도에는 KIC의 복잡한 속내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KIC 운용규모는 전세계 국부펀드 중 14위에 불과하다. 지난달 기준 KIC는 1831억달러를 운용해 2350억달러를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MIC)에 뒤이어 14위에 랭크됐다. 운용규모 기준 상위 10위권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KIC는 신규 위탁기관 확보 및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운용수익 극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같은 기간 10위는 아랍에미리트-두바이(ICD)로 운용자산 규모는 한국투자공사 3015억달러로 집계됐다.

KIC가 시장질서를 저해한다고 보기만은 어렵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LP 관계자는 “경쟁을 통해 결과적으로 수익자가 더 좋아지게 한다면 한국투자공사 반대만 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1 국감] 한국투자공사, 인력난 심각한데 임원은 억대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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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외환보유액 등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인력 유출이 심각한데 사장·감사·이사는 기본연봉 수준의 억대 성과급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공사직원 평균 성과급은 3274만원인데 비해 사장·감사·이사들은 억대 성과급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운천 한국투자공사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더욱이 투자공사의 경우 인력난 유출이 심각한데도 임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다. 지난 2015년 84명이었던 투자인력은 2021년 현재 68명으로 19% 감소했다. 지난 5년간 투자공사의 퇴직자 101명 중 투자인력은 64명으로 63.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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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력이 부족하다보니 투자인력 1인당 운용액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인당 운용액은 2015년 9억4000만달어에서 현재 24억7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 의원은 투자공사 인력 이탈 원인으로 낮은 처우 수준을 꼽았다. 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 정규직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212만원으로 유사 기관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운용인력들의 처우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CEO스코어에서 투자공사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자료에 따르면 ▲증권(1억 1810만원) ▲여신금융(1억510만원) ▲은행(9520만원)으로 투자공사의 임금을 상회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의 투자금은 공적자금으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손실 최소화를 위해 투자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계속되는 인력 유출로 담당자 변경에 따른 운용 공백이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임금 등 낮은 처우 수준 때문에 투자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인데 임원들은 직원의 몇 배가 넘는 억대 성과급은 지급받고 있다"며 "투자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성과급에 더욱 탄력성을 주고 임금 상한선을 완화하는 조치로 투자인력 확충에 전력을 다해야한다"한국투자공사 고 강조했다.

한국투자공사도 리먼 인수 시도에 깊숙이 관여했다

지난 2008년 하나금융그룹과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이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와 비밀유지 협정을 맺는 등 국내 금융기관에 의한 투자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주도로, 하나은행-산업은행-한국투자공사-국민연금공단이 컨소시엄을 꾸려 총 50억 달러를 리먼에 투자하려 한다’는 내용의 비밀 메모가 공개된 바 있는데(“김승유, 산은-리먼 협상전 이명박 대통령 지지 확약 해줬다”), 이에 대한 추가 증거로 볼 수 있는 문건들이다. 이에 따라 리먼 인수 시도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의 돌출적 행동이 아니라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금융권 인사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오후 재미동포 블로거 안치용씨는 ‘한국투자공사(KIC)가 2008년 6월5일 리먼과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공개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관재위원회가 확보한 이 협약서는 모두 6쪽 분량으로, 리먼을 대표해 토마스 루소 리먼 부회장 겸 최고법률책임자가 서명했고, 한국투자공사를 대표한 인물로는 홍석주 당시 사장의 이름이 기재돼 있으나 실제 서명은 홍 전 사장이 아닌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의 인물이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씨는 앞서 18일과 22일에는 하나금융그룹과 산업은행이 각각 2008년 6월2일 리먼과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한 내용을 공개했었다. 투자협상에 앞서 협상 내용을 비밀로 유지한다는 내용으로 “리먼은 사업과 재무 상황, 자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하나은행은 거래와 관련된 한국투자공사 평가를 위해서만 정보를 사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나금융그룹이 체결한 협약서에는 김종열 당시 하나금융그룹 사장이 서명했고, 산업은행이 맺은 협약은 김원근 당시 산업은행 사모투자실장이 서명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공단을 엮어 리먼브라더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조건호 전 리먼 부회장의 2008년 5월29일자 비밀 메모의 내용과 흐름을 같이 한다. 안치용씨가 앞서 공개한 비밀메모를 보면, 조 부회장은 리먼 최고경영진에게 “민유성이 6월2일 산업은행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거래가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6월2일 ‘킥오프 미팅’(첫 번째 협상)을 한국투자공사 시작해 열흘 뒤인 12일에 완결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승유 전 회장은 지난 20일 와 통화에서 “콘피덴셜 어그리먼트(비밀협정) 내용은 관례상 얘기할 수 없다. 투자 관련 내용은 아니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안치용씨는 또 ‘민유성이 산업은행장이 되면 정말 한 건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샷을 날릴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리먼 최고경영진끼리 주고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압수한 이 이메일은 작성 시점이 2008년 5월26일로, 민유성씨가 산업은행장에 임명 제청된 6월2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선다.

안치용씨는 “이 이메일보다 하루이틀 뒤인 5월28일에야 산업은행 행장 후보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된 것을 감안하면, 리먼 최고경영진은 일찌감치 민유성 전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가 산업은행장이 될 것임을 기대했으며, 산업은행장 선임에 리먼 등 미국 금융기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EDAILY 증권뉴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정부와 한국투자공사 공공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 ‘GCM Grosvenor’와 함께 헤지펀드 시장 동향 및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1일 개최된 제37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New York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 정부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서 데이비드 리쳐(David Richter) GCM Grosvenor 전무는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가, 정책변화 및 금융자산의 급격한 가격 반등 등 다양한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업계 대표 전략들의 경우 양호한 장기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의 가파른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상승 압력에 따른 채권 수익 하락,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 주식 밸류에이션의 정상화 가능성 등의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헤지펀드가 유망한 투자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용선 KIC 뉴욕지사장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시장 환경 및 경제정책 등 여러 측면에서 투자운용의 변곡점에 있는 상황”이라며 “자산배분전략 측면에서 헤지펀드의 역할 및 주요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운용 현황을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KIC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해외지사(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지사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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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금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앞으로 채권 투자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과 스타트업 등 대체투자는 늘린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해서다.

박대양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CIO)은 지난주 열린 '제14회 아시안인베스터 기관투자자 주간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 코리아' 행사에 참가해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 전자상거래 물류 채널, 자동물류시스템 등 대체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비중을 오는 2024년 전체의 20%, 2027년에는 25%까지 올릴 계획"이라며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통화정책 정상화(긴축)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때 위험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 헤징(위험회피)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정부가 외화보유액을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국부펀드로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957억달러(약 221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15.3%에서 지난달 말 16.1%로 올랐으며,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7.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한국투자공사는 지난달 국민연금과 함께 북미 지역 투자 전문인 GP캐피탈파트너스가 조성하는 물류·부동산 투자 블라인드펀드에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북미 지역 친환경 빌딩과 남미·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사업, 폐기물 처리 사업 등에 투자했다.

지난 3월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손잡고 최대 1조원 규모로 해외 기술 업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인공지능(AI)·로봇·수소 등의 산업에서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익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이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도 설립했다.

"올해 3분기쯤 세계 경제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박대양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CIO) /사진=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는 금리 인상 헤징(위험회피)을 위해 채권 투자는 줄이고 있다. 박 CIO는 "채권 투자 비중을 '약간(slightly)' 줄이고 있다"며 "채권 투자의 낮은 수익률 기대치를 보완하기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 기술과 노인 복지 관련 산업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가 채권 투자를 줄이는 것은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이다. 금리(수익률)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 기존 채권 투자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박 CIO는 "올해 3분기쯤 세계 경제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현재 1.4~1.5% 수준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코로나 이전인 1.8%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2023년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연준 위원이 작성하는 점도표에서 2023년 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점도표에서는 2023년까지 제로(0%)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박 CIO는 다만 현재 금리 수준은 역사적으로 한국투자공사 매우 낮은 상황이며, 주요 선진국이 인플레이션 목표가 계속 2% 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 인상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를 예고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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