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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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피노키오"와 "제페토"의 의미와 관련 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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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 출신 작가 까를로 꼴로디(Carlo Collodi)의 동화 "피노키오(Pinocchio)"의 주인공 이름인 Pinocchio에 얽힌 어원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제페토(Geppetto)의 의미

Pinocchio라는 이름의 의미를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Geppetto) 할아버지"의 이름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페토(Geppetto)"라는 이름은 흔한 이탈리아 이름인 "쥐세페(Giuseppe)"에 지소사(diminutives) -etto가 결합된 이름으로 "작은 쥐세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쥐세페"는 성경 속 인물 "요셉"의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영어 이름 중 Joseph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지소사(diminutives)란 특정한 단어에 "작다"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붙이는 접미사(suffix)를 뜻합니다.

한편, "쥐세페(Giuseppe)"에 지소사 -ino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 "쥐세피노(Guiseppino)"에서 Guisep-이 떨어져 나가면서 만들어진 이탈리아어 이름 "피노(Pino)"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페토(Geppetto)"와 "피노(Pino)"는 "작은 쥐세페(작은 요셉)"이라는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2. Pinocchio의 의미

Pinocchio는 "피노(Pino)"에 지소사 -chio를 결합한 단어로 "작은 피노(Pino)"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엄 "피노(Pino)"는 "제페토"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피노키오"는 "작은 제페토(제페토의 아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pinocchio(m.)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방언으로 "솔방울" 또는 "작은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즉, "피노키오"는 "소나무로 만든 작은 인형"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토스카니 방언 pinocchio(m.)는 "소나무"를 뜻하는 라틴어 여성형 명사 pinus(f.)와 지소사 -culus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3. pinus(f.)와 -culus의 파생 어휘

우선 "소나무"를 뜻하는 라틴어 명사 pinus(f.)는 역시 "소나무"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pine의 어원입니다.

그리고 접미사(지소사) -culus에서 u가 빠지고, l이 i로 바뀐 후, -us(라틴어 남성형 어미)가 -o(이탈리아어 남성형 어미)로 변화한 것이 Pinocchio에서의 -(c)chio입니다.

한편 라틴어 접미사 -culus는 영어에서 -cule로 변화해서 들어왔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molecule(분자)을 들 수 있습니다. molecule(분자)은 "덩어리"를 뜻하는 라틴어 여성형 명사 moles(f.)와 지소사 -culus(-cule)이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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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2018. 10.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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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피노키오늘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카를로 클로디가 지었구요. 흔히 아는 피노키오의 이야기 동화와는 다른 내용이라서 줄거리는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카를로 클로디가 지은 피노키오의 원작인 피노키오의 모험은 피노키오가 만들어지고 무수한 모험을 경험하여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마침내 인간이되는 피노키오의 이야기 입니다.

한 늙은 목수는 나무토막을 발견했다. 나무로 탁자를 만들려고 도끼를 내려치려는데, 목소리가 들렸다.

목수는 놀랐다. 목수가 나무를 내려치자 나무가 비명을 질렀다. 목수는 두려웠다. 그래서 친구인 페토에게 나무를 주려고 마음먹었다. 제페토는 움직일 수 있는 꼭두각시를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제페토는 기분 좋게 나무토막을 꼭두각시의 모양으로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조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름을 피노키오로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머리를 만들고 눈이 만들어졌다. 두 눈동자가 자기를 노려보자 제페토는 깜짝 놀랐다.

제페토는 코를 만들었다. 그런데 코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다. 코를 계속 잘라내도 코는 길어질 뿐이었다.

그리고 입, 어깨, 배, 팔, 손을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만들었다. 다리를 만들자 꼭두각시는 거리로 뛰쳐나갔다.
피 노키오는 경찰에게 잡혔다가 또다시 도망쳤다. 배가 고파진 피노키오는 아빠에게서 도망친 것을 후회했다.

집에 돌아온 피노키오는 피로와 배고픔이 지쳤고, 두 다리를 화롯불 위에 올려놓고 잠이 들었다.
제페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다 타버린 피노키오의 다리를 새로 만들어주었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려고 했다.

국어책이 필요하다는 피노키오의 말을 듣고선 외투를 걸치고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 제페토가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아들에게 줄 국어책이 들려있었지만, 외투는 입고 있지 않았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피노키오는 복받치는 마음에 제페토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마을에서는 꼭두각시 연극이 한창이었다. 피노키오는 국어책을 팔아 입장권을 사서 구경했다. 그리고 꼭두각시 연극의 단장을 만나게 된다. 단장 파이어 이터는 가난한 피노키오의 사정을 듣고선 금화 다섯 개를 주었다.
피노키오는 수천 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절름발이 여우와 두 눈이 장님인 고양이를 만났다.

이들이 말하기를 금화 다섯 개를 하룻밤 동안 2천 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기적의 땅에 구덩이를 파고 금화를 파묻으면 그곳에 금화가 달린 나무가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여우와 고양이를 따라갔다. 그리고 좋은 여관에서 금화 한 개를 식사비로 써버렸다. 다음 날 여우와 고양이는 사라졌다.

피노키오는 기적의 땅을 향해 갔다. 그 때 두 명의 강도가 나타났다. 피노키오는 키 작은 강도의 손을 물어뜯고, 뱉었다. 사람의 손이 아닌 고양이의 앞발이었다 . 도망치던 피노키오는 한 요정을 만난다.
푸른 머리의 요정은 피노키오를 구해주 고서 말했다.

피노키오는 미안하지만 아빠를 만나러 가야 하기 때문이 이곳에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요정은 이미 제페토 영감에게 연락을 하여 그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아빠를 기다리다가 여우와 고양이를 만났다. 지금까지 있었던 사연을 들려주었다. 피노키오는 고양이의 한 발이 사라진 것을 보고도 어떻게 된 일인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여우와 고양이의 꼬드김에 피노키오는 기적의 땅으로 떠난다. 마침내 금화 네 개를 땅에 묻고 하룻밤을 기다렸다.

그런데 여우와 고양이도 없었고, 금화도 없었다.

피노키오는 속은 것을 알곤 슬퍼하며 요정의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에는 요정의 묘비만이 존재했다.

얼마 후 비둘기가 말해줬다. 피노키오의 아빠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찾지 못해 큰 배를 만들어 아주 먼 나라로 가려 한다는 것이었다.

피노키오는 바다로 갔다. 제페토는 바다의 한가운데 있었고, 피노키오를 발견했다. 그러나 파도가 너무 세서 돌아올 수 없었다.

피노키오는 제페토 쪽으로 헤엄쳐 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한 섬에서 피노키오는 물고기를 만나는데, 물고기는 제페토가 아주아주 큰 상어에게 잡아먹혔다고 말했다.

배가 고팠던 피노키오는 마을에서 구걸을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는데 푸른 머리 요정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피노키오의 짐작대로 그녀는 변신한 요정이었다. 그녀는 게으른 피노키오에게 교훈을 주고자 피노키오를 속였다고 말했다.

요정은 반성하고 착하게 산다면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됐지만 어떤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도망치게 된다.

며칠을 떠돌아다니다 다시 요정의 집에 돌아왔다. 요정이 말했다.

피노키오는 정말 정말 신이 났다.

피노키오는 파티를 열고, 친구들을 초대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친구들을 모아서 집으로 오는데, 말썽꾸러기 램프 심지가 장난감 마을에 가면 재미있는 것이 많다고 그곳에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이번에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친구들이 모두 따라가자 어쩔 수 없이 장난감 마을로 가는 마차를 탔다.

장난감 마을에 도착한 피노키오는 책도 보지 않고 학교에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놀았다.

그렇게 다섯 달이 지났다. 피노키오는 자신의 귀가 손바닥만큼 커진 것을 확인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똑같은 상황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몸이 당나귀로 변해버렸다.
그때 마차를 태워준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남자가 나타났다.

그 남자는 당나귀가 된 피노키오를 서커스단에 팔았다. 피노키오는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한채 서커스를 배웠다.

서커스 공연에서 요정님을 만나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당나귀 울음소리만 낼 수 있었다.
화가 난 단장은 채찍을 휘둘렀고, 불행하게도 굴렁쇠에 걸려서 다리를 다쳤다. 당나귀 피노키오가 절름발이가 되자, 단장은 싼값에 피노키오를 팔아치웠다.

농부에게 팔린 피노키오는 달아나서 바닷물에 빠지자 다시 꼭두각시의 모습으로 변했다.

피노키오는 헤엄치다가 큰 상어를 만났고, 다랑어와 함께 상어에게 잡아먹혔다.

상어의 뱃속 깊은 곳에서 피노키오는 기적처럼 제페토를 만날 수 있었다.

제페토는 무려 2년 동안 상어 뱃속에서 살고 있었다. 다행히 식량이 있어서 죽지 않았다.

피노키오는 제페토를 등에 없고 출구로 나갔다. 다랑어의 도움으로 마침내 육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느 집의 들어가 짚으로 잠자리를 만들어 제페토를 눕혔다. 피노키오는 우유 한 잔을 얻기 위해 주변 농부를 찾았다. 그러나 공짜로는 주지 않는다고 했고, 양수기를 돌리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전의 피노키오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아빠를 위해서 열심히 양수기를 돌렸다.
매일 배일 돈을 벌러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손수레를 만들어 아빠를 태우고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밤에는 글쓰기와 읽기 공부를 했다. 피노키오는 열심히 일해서 40페니를 벌었다.
피노키오는 옷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파란 머리 요정의 하인이었던 달팽이를 만났다.

피노키오는 옷을 포기하고 요정을 위해 40페니를 모두 달팽이에게 주었다.

집에 돌아온 피노키오는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피노키오가 잠에 빠졌을 때 요정이 나타나 키스해줬다.

피노키오야! 너의 착한 마음 때문에 네가 지금까지 한 모든 잘못을 용서할 거야.
부모님이 병들었을 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성을 다해 돌보는 아이는 언제든지 칭찬과 사랑을 받을 만하다 나다.

요정은 피노키오를 위한 옷과 작은 주머니를 두고 떠났다.

동전 지갑 위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

동전 40페니가 아닌 금화 40페니가 있었다. 그리고 거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예전의 꼭두각시 인형이 아니었다.

거울 속에는 활기 있고 총명한 잘생긴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흔히 알고 있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이야기,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피노키오만 봐서는 피노키오의 원작을 알 수가 없다.

피노키오 이야기 무엇을 말하고자 할까?
감정이 없는 꼭두각시들이 존재하는 세상. 피노키오뿐만 아니라 꽤 많은 수의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이 살고 있다.

피노키오처럼 움직이는 인형은 흔한 존재다.
제페토 영감의 도움으로 탄생한 피노키오는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주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졌다. 그래서 공부나 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노는 것을 즐기고, 많은 사고를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쳤다.

위에 소개하지 못한 꼭두각시 연극에서 일으킨 사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은 것, 경찰에게서 달아난 것, 어부에게 잡아먹힐 뻔한 일 등 수많은 사건을 겪었다.

후회하고, 유혹에 이끌려다시 잘못을 저지른다
이런 과정을 수차례 거치며 피노키오는 철이 든다고 볼 수 있다.

요정은 사고만 일으키는 철없는 피노키오를 교화시기키 위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방관한 하기도 했다. 그가 불행을 겪으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이 만든 불행에 대한 죄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피노키오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어른처럼 일하는 것을 싫어했던 피노키오는
아버지 제페토를 먹일 우유와 빵을 사기 위해 처음으로 일을 한다.
그 후로 적지만 피노키오에게는 많은 돈을 모으게 된다.
또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정님의 부탁에 자신이 모은 모든 돈을 주고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보드게임 레시피] 진실 혹은 거짓을 추리하라, '피노키오'

최근 교육 및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피노키오'. 주인공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인형이다. 피노키오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기도 했으며, 보드게임으로 출시된 것도 있다. 보드게임 '피노키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추리하는 게임이다. 자기 차례가 오면 다른 사람들이 정답을 쉽게 맞히지 못하도록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진실 혹은 거짓을 추리하라

보드게임 '피노키오'에는 피노키오의 얼굴이 그려진 귀여운 게임판과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동그란 모양의 피노키오 코 모양의 구성물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나무로 된 피노키오 인형, 천사 토큰, 진실과 거짓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이야기 주제 카드'가 있다.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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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 전, 모든 플레이어들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참 카드 1장과 가위표가 그려진 거짓 카드 1장씩을 나눠 받는다. 피노키오 인형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잡기 쉽도록 테이블 가운데에 놓는다. 피노키오 게임판과 코 블록, 천사 토큰은 한쪽에 쌓아두고, 이야기 주제 카드는 잘 섞어 뒷면이 보이도록 한 뒤 한 더미로 쌓아둔다.

이제 게임을 시작할 차례다. 우선, 플레이어들은 진실 또는 거짓을 말할 이야기꾼을 1명 정한다. 이야기꾼이 된 사람은 이야기 주제 카드 한 장을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꺼낸 뒤, 원하는 주제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진실을 말할지 거짓을 말할지 마음속으로 결정한 뒤, 그에 해당하는 참 혹은 거짓 카드를 뒷면이 보이도록 자신의 앞에 놓는다.

이야기 소재 카드에 적혀 있는 주제는 바닷가나 교실과 같은 일상의 장소들은 물론, 마법사나 의사와 같은 다양한 인물들, '살면서 가장 부끄러웠던 일'이나 '이건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과 같은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 소재 등으로 매우 다양해, 게임을 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준다.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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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야기꾼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말하면 된다. 단, 이야기꾼은 남들이 정답을 쉽게 알아맞히지 못하도록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한다.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러한 어눌함이 이야기의 진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즉, 이 게임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하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질문은 가운데에 놓인 피노키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인형을 가장 먼저 잡은 사람만 할 수 있다. 단, 이야기꾼에게 '이야기가 진실이었나요 거짓이었나요?'와 같은 노골적인 질문을 할 수는 없다. 또한, 이야기꾼은 다른 플레이어의 질문에 반드시 진실된 대답을 해 주어야 한다. 이야기의 허점을 찌르는 질문을 한다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에 좋은 단서를 얻을 수도 있다.

추리를 못 하면 피노키오 코가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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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이야기가 진실일지 거짓일지 추측해, 참 혹은 거짓 카드를 골라 자신의 앞에 뒤집어 놓는다. 그리고 이야기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앞에 뒤집어 놓았던 카드를 펼친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묘미가 있다. 감명 깊게 들었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고, 정답을 맞힌 사람은 '나만 아니면 돼!'라며 환호한다. 이야기꾼은 남을 그럴듯하게 속였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히는 바람에 좌절할 수도 있다.

추측이 틀린 사람들은 피노키오 게임판에 코 블록을 1개씩 쌓아야 한다. 만약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췄다면, 이야기꾼도 코 블록을 1개 쌓아야 한다. 그렇다면 코 블록은 어떻게 쌓아야 할까? 여기서도 순서에 따른 유불리가 있어 게임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코 블록을 쌓아야 하는 사람들은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모두 이야기 주제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1장씩 뽑는다. 그리고 카드 왼쪽 아래에 적힌 숫자를 서로 비교해, 숫자가 가장 작은 사람부터 차례대로 피노키오 게임판에 코 블록을 1개씩 쌓는다. 블록을 쌓을 때는 나이테가 보이지 않도록 잘 겹쳐서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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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 블록을 쌓다 보면 피노키오의 코는 점점 길어지고, 다음 블록을 올려놓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하지만 블록을 쌓다가 블록을 쌓다가 블록이 하나라도 무너지면 벌칙으로 천사 토큰을 하나 받는다. 즉, 블록을 늦게 쌓을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서로 작은 숫자 카드를 뽑기 위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블록을 쌓을 때는 다른 사람들 차례에 무너지길 바라며 가슴을 졸이게 되는데, 이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만약 블록이 중간에 무너졌다면 다음 사람들은 그냥 이어서 블록을 쌓으면 된다.

다음으로 옆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꾼이 되어 계속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누군가 천사 토큰을 3개째 받게 되면, 그 이후의 사람들이 블록을 다 쌓은 뒤 게임이 종료된다. 천사 토큰을 가장 적게 받은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하며, 여러 사람들과 공동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5CdnLFMo)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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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주인공, 보드게임으로 등장하다

'피노키오'와 같은 동화 속 이야기와 그 주인공들은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의 배경으로 자주 이용된다. 보드게임 '피노키오'를 출시한 홍콩 보드게임 업체 캡스톤은 2013년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늑대다!'라는 보드게임을 출시한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바 있다. 프랑스의 보드게임 업체 Iello는 동화책 형태의 박스에 '아기돼지 삼형제',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와 같은 동화를 배경으로 한 보드게임들을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등록 :2017-01-15 09:10 수정 :2017-01-20 13:58

1883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피노키오의 모험></p>
<p>초판 표지. 위키피디아

때는 1880년대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초. 리소르지멘토(이탈리아 통일·부흥운동)의 목표를 최종적으로 이룬 지 어느덧 10년 남짓 지났다. 주변 열강의 위세에 눌려 있던 이탈리아 사회는 통일국가의 깃발 아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성장과 팽창, 희망과 열정의 에너지가 솟구쳤다. 무엇보다 자유의 기운이 도처에 넘쳐났다. 물론 갈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길은 멀었다. 여러 개의 언어가 반도 전역에 혼재했고, 문맹률은 여전히 두자릿수를 훌쩍 넘었다. 전국 단위의 변변한 신문도, 교육제도도 미처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사회는 충분히 역동적이었다.

이 무렵, 한 어린이 잡지에 정기적으로 실리는 동화 연재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재물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널리 퍼져 나갔다. 줄거리는 대략 이랬다.

옛날 옛날에 제페토란 이름의 할아버지가 살았다. 우연히 이웃한테서 나무토막 하나를 얻은 할아버지는 열심히 나무토막을 깎아 인형을 만들었다. 코가 긴, 우스꽝스럽게 생긴 인형이 할아버지의 빼어난 솜씨로 탄생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무인형이 말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인형에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였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낡은 벨벳 외투를 팔아 피노키오에게 글공부 책을 사주었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말썽꾸러기였다. 언제나 낯선 곳을 구경하거나 놀러 갈 궁리만 했다.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빼먹고 몰래 인형극을 보러 간 피노키오는 여우와 고양이를 만나는데, 여우와 고양이는 저 멀리 ‘기적의 땅’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며 그곳에 금화 다섯 닢을 묻으면 다음날 금화 싹이 나고 꽃을 피워 금화가 가득 매달린 나무가 자랄 것이라고 피노키오를 꾀었다. 기적의 땅이라던 곳에 도착하자마자 어느새 강도로 변한 여우와 고양이는 올가미를 만들어 피노키오의 목에 건 다음 떡갈나무에 대롱대롱 매달았다. 피노키오는 그제야 잘못을 깨달았으나 점점 숨이 막히고 의식이 흐릿해져갔다.

어머니 고향 이름 ‘콜로디’를 필명으로

1881년 몇 달 동안 ‘모험 이야기’란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 연재물은 모두 15장으로 구성됐다. 맨 마지막 장(제15장)은 강도에게 붙잡혀 돈을 빼앗기고 떡갈나무에 매달린 피노키오가 두 다리를 쭉 뻗고 얼음처럼 굳어져버리는 것으로 끝난다. 피노키오가 숨을 거두었음을 암시한다. 그런데 연재가 끝난 뒤 잡지사에는 연재를 계속해달라는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이듬해인 1882년 제2편(속편) 연재가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됐다. 전편에 이어 16장부터 36장까지로 짜인 속편엔 ‘피노키오의 모험’이란 새 제목이 붙었다. 1883년 여름엔 전편과 속편을 하나로 묶은 36장 구성의 단행본 이 정식으로 출간됐다.

1880년대 초 어린이 잡지에 연재
통일 뒤 자유주의 시대 상황 반영
과도한 교훈·교육 강조하기보다
삶의 다양성 드러내는 데 방점

산업사회에서 나타난 부패·빈곤
‘비판’ 넘어 파시즘 입맛 맞게 윤색
게으름과 배고픔 맞세우는 노동규범
가족애 등 중산층 윤리 강조하기도

애초 계획에 없던 속편 연재까지 이어가다 보니 의 몸집은 꽤나 커지고 줄거리는 한층 풍부해졌다. 전편의 끝 대목에서 숨을 거둔 피노키오는 속편의 들머리(제16장)에서 숲속에 천년 이상 살고 있는 파란 머리의 요정(메리)이 나타나 손뼉을 세 번 치고 발을 세 번 굴러 매 한마리를 부른 뒤 매가 부리로 올가미를 끊고 바닥에 옮겨 눕히자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도 잠시뿐. 피노키오는 요정에게 금화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그러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원래 긴 피노키오의 코가 두 손가락만큼이나 더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길어진 것이다. 이어지는 이야기도 ‘모험’이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친구의 꾐에 빠져 당나귀 열두 쌍이 끄는 마차를 타고 장난감마을로 갔다가 자고 일어났더니 귀가 하염없이 길어지고 당나귀로 변해버린 이야기, 자신을 찾으러 나섰다가 큰 상어에게 잡아먹힌 제페토를 상어 뱃속에서 만나 함께 극적으로 탈출한 이야기 등등. 모든 모험과 역경을 거쳐 피노키오는 마침내 ‘진짜 소년’이 되는데….

피노키오의 원작자 카를로 로렌치니. 어머니의 고향 마을 이름을 딴 ‘콜로디’란 필명으로 더 유명하다. 위키피디아

이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지어낸 주인공은 카를로 로렌치니란 인물이다. 중부 토스카나 지역의 피렌체에서 태어난 로렌치니는 인근에 위치한 어머니의 고향 콜로디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런 인연으로 ‘콜로디’란 필명을 사용한 터라, 지은이의 이름은 후대에 카를로 콜로디로 알려져 있다. 한때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직접 가담했고 통일운동을 지지하는 정치신문을 펴낸 적도 있는 로렌치니(콜로디)였지만, 그의 핏속엔 무엇보다 토스카나 지역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모험정신이 흐르고 있었다.(※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실제로는 ‘바람둥이’였고 어린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뿐더러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았다면서, 이런 인물이 역사에 길이 남을 동화를 쓴 건 난센스라 비꼬기도 한다.)

어쨌거나, 이탈리아 반도 전역을 통일한 뒤였고 자유로운 토스카나 지역 전통을 자양분 삼다 보니, 줄거리를 이끌고 가는 주된 동력은 새로움 혹은 미지의 세상에 대한 원초적 호기심과 강렬한 자유의지였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신흥 시민계층의 이상과도 궁합이 잘 맞았다. 그래서였을까. 재미와 환상, 모험이라는 여러 흥행요소가 황금비율로 배합된 곳곳에선 ‘못된 사람’이 감초처럼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지독한 ‘악인’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먼 편이다. 특히 전편이 그렇다. 거짓말 역시 엄중하게 단죄받아야 할 ‘죄악’이라기보다는, 호기심 가득한 말썽꾸러기들이 어울리는 세상의 자연스런 일상에 가깝게 묘사됐다. 이뿐 아니다. 후대의 해석과 윤색에 익숙한 우리의 선입견과는 달리, 인간이 되고픈 나무인형의 ‘꿈’ 역시 원작에선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피노키오는 내내 인형의 삶에 만족했다.) 모험심과 호기심 가득한 어린 주인공이 소소한 일탈행위를 일삼는 이른바 ‘모험소설’ ‘건달소설’ 범주로 묶을 수 있는 이 일차적으로 그리려 했던 건 삶의 다양한 경험, 일상의 다층구조에 가깝다고 보는 게 무난하다. 당대 이탈리아 사회를 하나의 색깔로만 재단하기 힘들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사람들에겐 확장의 시대, 팽창의 시대, 진보하는 시대로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무솔리니 정권 4차례 아류작 출간

여러 지표가 말해준다. 남부지역 농업경제의 생산성은 낮았고 구매력도 부족해 제조업 발전에 필수적인 ‘국민시장’의 형성은 더뎠으나, 생산재 부문과 북부의 소수 대기업에 편중된 성장전략은 수치상으로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어림잡아 1880년을 전후한 십여년간 평균 성장률은 7%를 웃돌았다. 경제발전론의 관점에서 이탈리아는 분명 ‘이륙기’를 통과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이탈리아에도 영국·프랑스처럼 ‘아름다운 시절’(벨 에포크)이 찾아오고 있던 셈이다.

1940년판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피노키오></p>
<p>의 포스터. 위키피디아

그러나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라는 역사적 시공간은 분명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용광로였다. 성장의 속도만큼이나, 빛과 그늘의 대비는 확연했다. 성장과 풍요의 열매는 북부 공업지역, 신흥 시민계층, 대기업 조직노동자에 한정됐다. 남부 농촌지역을 포함해 도시 하층계급, 비조직 노동인구의 대부분은 여전히, 아니 외려 더욱 혹독한 세월을 견뎌야만 했다. ‘이탈리아 디아스포라’라고도 불리는 거대한 이민행렬은 단적인 예다. 통일 이후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의 시기에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이탈리아를 등진 이민행렬은 무려 900만명에 이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에는 자유와 모험의 코드와는 결이 조금 다른 흔적도 언뜻언뜻 눈에 띈다. 채 완수되지 못한 통일국가의 약속에 대한 당대 사람들의 실망감·배신감도 곁들여졌다고나 할까. 인형극단(조직범죄)이나 여우와 고양이(강도·사기)는 지은이가 당대 사회의 그늘에도 결코 눈감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치로 받아들여진다.

월트 디즈니가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작품”이라 부른 1940년 작 애니메이션 <피노키오></p>
<p>는 중산층의 가치를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플리커

운명은 가혹했다. 20세기 이탈리아의 비극은 ‘사회비판’의 에너지가 파시즘이라는 재앙으로 분출했다는 데 있다. 20세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계층간 갈등은 격화됐고, 이탈리아 사회엔 어느덧 ‘혼란의 담론’이 물결쳤다. 덩달아 사랑스런 동화 을 대하는 시각의 저울추도 자유·삶·모험과 같은 자유주의적 코드에서 불만·혼란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급기야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에 이르러선 아예 파시즘의 색깔이 듬뿍 덧칠된 4개의 아류작이 저마다 ‘피노키오~’란 이름을 달고 연이어 출간됐다. 이들 작품 모두 로렌치니의 원작 주인공을 그대로 옮겨오고 줄거리 뼈대를 온전히 이어받았으나, 원작과는 무관한 것들이다.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해 세상을 맘껏 둘러보는 나무인형 피노키오와 친구들 무리는 이제 ‘국민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강력한 규율과 훈육에 종속돼야 할 대상으로 박제됐다. 가히 피노키오의 파시즘적 재해석이다. 나무인형에서 ‘진짜 소년’으로의 재탄생은, 열살 남짓한 철부지 말썽꾸러기가 파시스트소년단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나는 제의와도 같았다.(※파시즘적 재해석에서 피노키오의 ‘코’가 갖는 상징적 의미가 원작에 비해 유독 강조되는 대목도 흥미롭다. 원작을 통틀어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장면은 단 한 차례뿐, 그것도 수치스럽게 묘사된 것과 대비된다. 이를 두고 ‘남성성’의 과잉이라는 파시즘 정권의 마초적 속성을 드러낸 것이란 비판이 있다.)

무솔리니 정권은 열살 안팎의 어린이로 구성된 파시스트소년단에 피노키오의 이미지를 적극 차용했다. 게티이미지

파시즘과는 다른 방향에서, 원작을 재해석하려는 작업도 이탈리아를 넘어 여러 나라에서 속도를 냈다. 뿌리내리기 시작한 산업사회의 노동 규율은 자연(전통사회)의 생활리듬을 기계의 생활리듬에 맞추도록 강제했다. 의 주된 구성 인자인 학교와 시간은 그 핵심이다. 빈둥대는 어린이가 교육을 통해 소년이 되는 과정은 이리저리 떠도는 부랑아가 노동훈련소를 통해 노동자로 재탄생하는 전형적인 산업화 시대의 비유로 읽히기도 했다. 특히 게으름과 배고픔의 극적 대비는 임노동을 뼈대로 하는 산업사회에서 ‘죄와 벌’의 탄생 과정에 다름 아니다. 실제로 영국·프랑스를 비롯한 선진 산업화 국가에서는 20세기 초반 ‘좋은(착한) 노동자’ 담론이 퍼진 바 있다. 위생과 영양상태의 향상, 근로조건의 개선, 노동법규의 정비 등 사회의 전반적 진보를 반영한 것이겠으나, 금주·금연·위생·도덕 등의 가치를 강조하는 노동자 내부의 움직임은 산업사회의 노동윤리 규범이 얼마나 깊숙하게 내면화했는지를 보여준다.

모험은 가고 도덕만 남아

특히 디즈니가 1940년에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 는 산업사회의 노동윤리 규범을 ‘중산층 신화’로 확대포장했다. 디즈니식 재해석에선 선악의 대립구도가 원작보다 한층 선명해진 게 특징이다. 상어 뱃속에 갇힌 제페토를 구해내려 자기를 희생하는 피노키오의 모습은 가족애와 책임감이라는 중산층 교양과 윤리규범으로 격상됐다. 무한한 사랑과 용서를 베풀고 ‘부활’을 도와주는 파란 머리 요정의 이미지는 ‘엄마’와 ‘성모 마리아’로 치환됐다.

로렌치니 원작의 은 지금까지 20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동화의 전범으로 꼽힌다. 월트 디즈니가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작품”이라 평한 애니메이션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자유주의 시대의 끝자락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20세기 파시즘과 산업사회를 거쳐 이제 21세기에도 여전히 굳건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 과정에서 토스카나 지역 농민층 자녀의 자유분방한 모험담은 도시 중산층 가정의 어린이가 마땅히 깨쳐야할 교훈으로 승격됐다. 자유분방한 독립된 단계로서의 유년기가 성숙하지 못한 ‘과도기’로 격하되는 대가를 치른 건 물론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인공지능(AI) 이야기가 넘쳐나는 21세기 세상에서 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불에 탄 피노키오의 다리를 제페토가 다시 만들어주는 장면은 인간의 육체가 교환 가능한 부품으로 전락한 포스트휴먼 시대의 알레고리일 수도 있다. 인간이 만들었으나 인간이 되어버리는 나무인형 피노키오. 알파고에 맞서는 인류의 도전을 지켜보는 시대, 이제 새로운 ‘피노키오 읽기’에 나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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