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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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 Wired Staff Reporter / [email protected] 최초작성 2021.09.09 22:18
  • 수정일 2021.09.09 22:18 -->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시대에 들어서자 드론 부대가 빛과 함께 하늘을 밝게 빛낸다. 미국인 암호화폐 신봉자인 브록 피어스(Brock Pierce)는 “축제를 하는 중이다. 과거, 드론은 버닝맨(Burning Man) 행사와 함께 성대한 축제를 진행했다. 슈퍼볼 당시에도 이와 같은 행사를 열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드론 부대를 동원했으며, 하늘에 최고급 드론을 띄운 채로 행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아역 배우 출신이자 미국 서부 버닝맨 문화와 지역사회로 연대 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유명한 현 테크 투자자 피어스는 2021년 6월, 엘살바도르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2021년 9월 7일부터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다고 발표한 뒤 현지 암호화폐 기업 대표단을 이끌었다. 그 후, 피어스는 엘살바도르 정부 관료와 접촉했으며, 엘살바도르 내 입지를 구축해 암호화폐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사업가와도 연락을 취했다. 피어스는 부켈레 대통령의 형과도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제 피어스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사용 시작일을 기념하기 위해 돌아왔다. 피어스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속도는 다소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놀랍다. 다른 모든 요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이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완벽함이 오히려 발전의 적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의회가 비트코인 제재에 변화를 주게 된 법률을 통과하고 단 90일 만에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시행한 부켈레 정부의 변화 속도는 매우 놀랍다. 엘살바도르와 그 국민 모두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 적어도 더 투명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방법과 관련된 상세한 사항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하기 며칠 전 공개된 사항도 불확실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8월 27일(현지 시각) 발표된 정부 규제안은 엘살바도르 시중 은행이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고 정부 지원 지갑을 통한 비트코인과 달러 환전 거래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규제 내용에는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이 정부 기관에 등록하고, 자금 세탁 방지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규제 위반 사항 처벌 방법은 확실하지 않다.)

과테말라 비트코인 거래소 IBEX 메르카도(IBEX Mercado)의 최고 판매 관리자인 마리오 아길루즈(Mario Aguiluz)는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식 사용하기 약 열흘 전에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관련 규제를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원하는 데 진짜 준비가 된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여러 장점과 단점이 뒤섞여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엘살바도르 정부 지원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Chivo) 관련 정보도 매우 부족하다. 치보 지갑은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치보 ATM 기기 200대와 함께 작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갑 발행 자체는 서드파티 지갑과 함께 이루어지지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할 때마다 거래 금액의 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또, 정부의 무료 암호화폐 제공으로 치보 지갑 1개당 30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이 추가된다. 그러나 치보 지갑이나 ATM 기기 개발자, 지갑과 ATM 기기를 지원하는 기술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기업 갈로이(Galoy)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헌터(Chris Hunter)는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과 기술 관련 계획은 수시로 바뀐다고 말한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해안 마을 엘 존테(El Zonte)에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헌터는 2021년 9월 초까지 엘살바도르의 상황이 매우 유동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헌터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보가 몇 분이 걸릴 수도 있는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를 높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터는 “이제 치보 사용 가능성을 꽤 확신한다. 만약,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치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9월 7일(현지 시각)이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치보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정부가 즉석 기능 지원 및 불확실성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지 혹은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빠른 변화의 결과로 얻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 헌터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누구나 90일간 완료할 수 있는 수준으로 훌륭한 준비를 했다”라고 말한다. IBEX 메르카도의 설립 파트너인 에스테벤 데 라 페냐 파디야(Esteban de la Peña Padilla)는 엘살바도르가 남미 인구가 비트코인 출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소통은 부족하다. 국제 통화 기금(IMF)과 같은 국제 금융 단체만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설문조사를 통해 엘살바도르 국민 절대다수가 비트코인 채택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아메리카대학교의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70%가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노동조합과 시민 사회 단체 모두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자금 세탁 악용 가능성과 관련된 위험성에 불만을 제기했다.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반복하였으나 모든 경제 기관이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무 사항을 법률로 고수한다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또, 비트코인 반대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단 수백 명이지만, 여러 설문조사와 국제 뉴스 보고를 통해 엘살바도르 전역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을 회의적으로 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피어스는 비트코인 반대 시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부켈레 대통령 반대 세력이 조직한 시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엘살바도르 전역에 암호화폐 사용과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피어스는 “전 국민의 암호화폐 교육은 비트코인 채택과 사용 방법, 국민에게 혜택을 안겨주는 방법과 100% 같은 속도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켈레 대통령 비판 세력은 비트코인 프로젝트 전체를 시민의 즉각적인 혜택이 분명하지 않은 황당하면서도 값비싼 실험이라고 말한다. 과테말라 연구 기관 ICEFI의 엘살바도르 출신 경제학자 히카르도 카스타네다(Ricardo Castaneda)는 정부가 비트코인 채택의 장, 단점을 평가한 기술 보고서를 단 한 차례라도 작성하거나 공개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카스타네다는 전체 인구 중 1/3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전기 공급이 없는 엘살바도르에서 공식 화폐를 현금에서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것이 무모하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 위한 법률 시행을 위해 2억 3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그중 3,000만 달러는 치보에 투자할 금액이다.)

카스타네다는 “시골 지역에 거주하며, 휴대폰이 없는 여성 등 비트코인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 국민도 결국 비트코인으로 납세해야 한다. 정부의 비트코인 계획은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꼴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생존하고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실패할 위험성이 더 크다”라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평소 80% 이상이라는 극도로 높은 수준의 지지율을 지닌 정치인인 부켈레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 이유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대한 의문 사항이다. 정부는 비트코인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엘살바도르인의 임금 본국 송환이 더 빠르면서 저렴한 비용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해외에서 근무하는 엘살바도르인의 임금 본국 이체 규모는 엘살바도르 GDP의 20% 수준인 60억 달러이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추진한 또 다른 이유는 암호화폐 기업가와 채굴업자 등 엘살바도르의 사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 기관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다.

피어스는 “암호화폐 업계의 여러 고위급 인사는 엘살바도르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모두 대통령과 의회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전환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엘살바도르에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헌터의 설명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식 출시하기 직전의 분위기가 엘 존테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암호화폐 주요 성지순례로 이어지는 상황을 촉발했다. 암호화폐 업계 팟캐스트 운영자인 피터 맥코막(Peter McCormack)과 인권단체 재단 소속 주민 암호화폐 지지자 알렉스 글래스타인(Alex Gladstein) 등도 암호화폐 성지순례를 했다. 그러나 매우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2021년 6월, 엘살바도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한 비트코인 ATM 기기 제조사인 체인바이츠(ChainBytes) CEO 에릭 그릴(Eric Grill)은 지금까지 비트코인 ATM 기기 생산에 필요한 전자 부품을 구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의 화산의 지열 에너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의 발언대로 지열 에너지를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할 가능성도 의문 사항으로 제기됐다.

카스타네다를 포함한 비판 세력은 정책을 매우 불안정하다고 본다. 카스타네다는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도박과 관련된 한 가지 가설로 신규 결제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정부 계약이 결국 부켈레 대통령의 측근 인사의 불법 자금이 될 가능성을 언급한다. 비트코인법에 대한 또 다른 견해로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몇 개월간 분노를 담아 작성한 일련의 권위주의적 공격이라는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불과 일주일 전 엘살바도르 대법원이 부켈레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엘살바도르 헌법과 상충하는 판결 내용이다. 부켈레 대통령 지지 세력이 장악한 의회가 2021년 5월 자로 기존 의원 상당수를 거부하면서 엘살바도르 법원은 부켈레 대통령의 측근 세력이 대다수 차지했다. 카스타네다는 “독재주의적 불안정성 때문에 미국과 같은 일부 국가가 엘살바도르에 제대를 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만약, 미국의 엘살바도르 제재 시도가 현실이 된다면, 비트코인이 제재를 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매우 불길한 말로 들리지만, 이미 경고할 만한 징조가 떠오르고 있다. 9월 1일(현지 시각),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 프로젝트에서 정보를 수집한 컴퓨타과학자 마리오 고메즈(Mario Gomez)는 구체적인 혐의가 없는 상황에서 체포됐다. 많은 이들이 고메즈 박사의 체포를 단순히 공개 비판 세력을 겁주려는 행위로 해석한다. 엘살바도르 경제학자이자 뉴스 웹사이트 알하라카(Alharaca)의 칼럼니스트인 타이타나 마로퀸(Tatiana Marroquín)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로 비트코인 지지 세력이 한발 물러나 국제사회가 부켈레 대통령의 본질을 생각하도록 한발 물러나도록 한다.

마로퀸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법을 지지하는 비트코인 신봉 세력에게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실제 지지하는 정부의 성향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쿠데타 세력이 조직한 시위가 발생하며, 수많은 범죄 조직과 협상하면서 무장 세력 및 경찰을 공동 채택했다는 권위주의 정부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미래화폐 ‘비트코인’ 광풍(狂風)이 분다Ⅰ

“우리는 전자 화폐를 디지털 서명의 체인으로 정의합니다. 코인 소유자는 거래 내역에 디지털 서명을 한 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이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공개 키를 코인 맨 뒤에 붙입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앞 사람이 유효한 소유자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토시 나카 모토 (비트코인 개발자)
We define an electronic coin as a chain of digital signatures. Each owner transfers the coin to the next by digitally signing a hash of the previous transaction and the public key of the next owner and adding these to the end of the coin . A payee can verify the signatures to verify the
chain of ownership .- Satoshi Nakamoto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탈퇴) 등의 예언을 적중시키며 과거 예언 적중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국인 유명 예언가인 크레이그 해밀튼 파커가 최근 내년(2018년)에 일어날 1가지 예언 가운데 최근 1만달러 돌파로 지구촌에 일대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해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예언의 주내용은 내년에 비트코인 사기가 급증하고, 비트코인이 테러조직의 자금원으로 이용되고 그 이면에는 미국의 대기업이 개입돼 있다는 것 등이다.

비트코인의 정체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올바른 표현이다. 현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Bitcoin)을 필두로 비트코인 캐쉬(BCH), 이더리움(Ethereum), 리플(Ripple), 라이트코인(Litecoin) 등 1천여 종에 이른다. 하지만 비트코인(Bitcoin)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전부를 알트코인(Altcion)이라 부른다. 이들 알트코인들의 금액을 모두 합해도 비트코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결국 비트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화폐 단위가 BTC인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위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황에서 2009년 컴퓨터에 의한 중앙 서버도, 중앙집권화된 권력도 없는 완벽한 탈(脫)중앙 집권화된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을 꿈꾼, 지금도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가 화폐의 역사는(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저버리는 사례로 충만하다”고 비판하며 세계 최초로 탈중앙집권화된 시스템인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나카모토는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방식을 사용했다.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은?
그런데 이 P2P 네트워크 사용으로 컴퓨터상에서 하는 금전거래의 가장 큰 문제인 이중 지불(double-spending) 문제를 해결했고 인공지능과 함께 차 산업혁명을 이끌 ‘블록체인’이라는 원장 기술과 블록체인 원장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채굴보상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비트코인에서 화폐의 제조권한과 거래내역 검증을 안전하게 해주는 중추신경계 역할을 하는 보안기술인데 비트코인을 가진 이용자들이 시간 순으로 기록된 거래내용을 공유하고 거래 이용자들의 원장과 비교해서 51% 이상의 원장에서 일치한 것만 블록으로 인정하고 계속해서 다음 블록을 만들어 기존 블록과 체인으로 연결하여 지불 실패와 디지털 위조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에 참여하는 세 주체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개발 및 관리하는 비트코인 개발자와 거래내역 검증 및 신규 화폐를 공급하는 비트코인 채굴자, 그리고 수요를 창출하고 가격을 형성하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있다. 이들 주체들 간의 이해다툼으로 비트코인이 갈라지기도 하는데 비트코인 공동체의 운명은 이들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보상 알고리즘은?

첫 번째로 중앙집앙화된 권력없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에 필요한 암호기술인 디지탈 서명을 한다. 두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번째로 10분 동안 발생한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블록을 만들고 이 블록들을 연결해 전체 거래원장(블랙체인)을 만드는데 이때 위조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 해시 함수다.

이 해시 함수는 직전 블록과 해당 블록의 해시 값이 일치할 때 체인으로 연결시켜 준다. 세 번째로 10분 동안 이뤄진 트랜잭션을 모아 검증작업을 한 사람들에게 거래원장을 기록할 권한을 주는데 해당 블록의 해시 값을 찿은 사람들이다. 거래내역을 모아 검증하는 작업을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 하는데 거래내역 해독을 고려하지 않는 암호화 방식인 해시 함수에 넣어 블록 해시 값을 구하는 과정인데 엄청난 시간과 전기값이 요구되는 반복작업이다.

비트코인의 이 작업증명 과정을 채굴(mining)하고 이 힘든 작업에 참여한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로 12.5BTC를 주는데 2009년 1월 3일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세계 최초로 채굴을 통해 50 BTC를 얻었다. 채굴자들은 전기값뿐만 아니라 채굴장비가 중요한데 채굴자들의 장비도 CPU에서 GPU로 바뀌었다가 채굴자들의 경쟁이 심해지자 2012년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가 등장했다. 지금은 최고 성능의 컴퓨터로 해시 계산만 하도록 만들어진 전용채굴기까지 사용하면서 채굴무기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언제까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데 비트코인 공급이 첨단 무기 전쟁에서 승리한 소수의 채굴자들에게 집중되면서 과도한 무기경쟁과 전력의 과도한 사용은 비트코인의 부정적인 측면을 노출시켜 ‘알트코인’의 개발을 촉발시켰다.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이라는 원장 기술과 채굴 보상 알고리즘을 만든 후 시장 경제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법칙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대한 개념을 만들었다. 공급측면에서는 처음 4년 동안은 매 10분마다 50코인으로 하고 2012년 말까지 매 10분당 25개로 제한했으며, 이를 4년마다 다시 절반씩 반감시켜 2140년에는 코인의 공급이 0이 될 때까지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만드는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그리고 채굴자들의 보상이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는 약간의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발굴자들이 힘들게 한 작업에 보상할 당근까지 미리 확보해 두었다. 수요측면에서는 나카모토가 만든 비트코인이 신뢰할 만하다고 느낀 신규 수요자들은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네트워크의 새로운 노드(node)가 되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에 참여했고 나중에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비트코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코인을 얻기 위한 대체적 채굴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달러나 다른 통용되는 통화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자유주의자의 표본(New Liberty Society)’이라는 웹사이트에 게시했다.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비트코인 거래의 문제점은?

여기에서 채굴에 드는 전기비용으로 계산한 1달러당 1,309.03BTC로 표시되었는데 1비트코인당 0.08센트의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드디어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장소가 생긴데 큰 의미가 있다. 커뮤니티와 거래소가 생기고 고도화된 채국장비를 갖춘 채굴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10분당 1MB(메가바이트) 다시 말하면 초당 7개의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제한된 블록사이즈가 문제였다.

시트템 업그레이드 방식을 놓고 블록 구조를 변경하자는 개발자(Segwit방식 선호)와 블록 사이즈를 2배로 키우자는 채굴업자(2X 방식 선호) 간의 다툼이 일어났지만 2017년 5월 채굴자들과 비트코인 스타트업자들이 뉴욕에서 모여 우선 2017년 8월에 세그윗(SegWit)을 도입하고, 11월에 블륵 사이즈를 2배로 키우는 세그윗2X을 시행하기로 절충안( ‘뉴욕합의(NYA)’)을 만들었다.

이 절충안에 블록사이즈 변경을 주장하는 중국의 비트메인연합과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은 반대했는데 2017년 8월 1일 세계 최대 채굴업자들의 연합(마이닝 풀)인 앤트풀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 주도로 비트코인 캐시로 분리(1차 Hard Fork)가 일어나며 호환성이 불가능한 비트코인 캐시(알트코인)가 탄생되었고, 이때 당시 특정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에어드롭(Airdrop)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진행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8월 21부터 세그윗을 적용(1차 Soft Fork)하기 시작했지만 뉴욕합의안에 반대한 커뮤니티 중 일부가 전용 채굴기(ASIC)를 소유한 소수 채굴기업의 채굴집중의 문제를 제기하며 2017년10월 24일 비트코인 골드로 분리(2차 Hard Fork)해 나가면서 또 한번 신뢰위기에 봉착했는데 역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7년 11월16일 시행 예정인 블록체인 기존 처리 용량인 1MB에서 2MB까지 늘리는 방식인 세그윗 2X 하드포크가 취소되면서 비트코인 분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 분할로 인해 신규 코인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기대감이 사라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가격이 단기간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스템 보안이나 가상화폐 자산 가치를 지키며 가상화폐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해킹 등으로 흔들리는 기존 금융권의 대안?
비트코인이 가장 알려진 가상화폐임에는 분명하나 화폐의 대안이 힘든 이유는 보안과 가격안정성 때문인데 먼저 보안에 관해서는 한번 송금하면 끝이고 비트동전도 도난 당하면 끝인데 회수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더구나 ‘비밀키’를 잃어버린 경우와 디지탈 지갑 해킹의 위험성도 상존하지만 비밀키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기 위해 콜드월렛(Cold Wallet)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지갑과 핫월렛(Hot Wallet)을 이용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랜셤웨어에 의한 비트코인 운영사 서버를 공격하거나 해킹으로 비트코인 개발자의 지갑을 훔쳐가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해킹과 비트코인 사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높은 보안및 보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고 있다.

가격변동성은 비트코인이 달러나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엄청난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타듯이 심한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금 가격과도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아 예측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므로 비트코인이 통용되는 통화로 바꾸기 위한 거래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거래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유동성 증가와 함께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화폐보다는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풍조와 소수 채굴자들의 탐욕으로 투기수단으로 변질한다는 자조감 그리고 거래소에서 거래가격의 시세가 결정되는 점이 불안하지만 그 속에서도 점차 세계적으로 많은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거래를 더 쉽게 하기위해 실시간 결제 프로젝트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잇따르는 등 기존 금융산업을 뿌리채 뒤흔들고 있다. 반면에 익명성이 특징인 비트코인이 랜섬웨어 제작자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처럼 블랙마켓에서 더 유통되리라는 우려와 미국 FBI가 실크로드 사건 때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건에서 보듯이 정부 당국의 간섭, 중국의 인민은행처럼 은행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통제, 그리고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 파산처럼 비트코인을 둘러싼 생태계 전체가 여전히 취약점을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다.

이창호 본지 자문위원

각국에서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 앞다퉈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격변동성이 떨어지고 안정성이 있다면 현재의 비트코인 광풍이 계속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가치 저장 기능보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선호할지 모른다. 이에 비트코인 원래의 순수성과 안정적인 가치저장성보다 더 많은 이익의 남기려는 소수 채굴자들의 탐욕까지 가세하면서.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국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영국이나 스위스가 적극적이다. 특히 영국은 세금감면제도 등으로 가상화폐 관련 사업의 천국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금융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 야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에 세금을 부과하도록 법률을 개정할 정도로 비트코인 기반 기업들에게 우호적인데 세계최초 비트코인 ATM도 밴쿠버 시내에 설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해 세금 부과해야

현재 비트코인은 통화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BTC-e’가 있는 불가리아는 비트코인 소득에 대해 10%라는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2015년 10월 유럽 사법재판소의 부가세대상이 안 된다는 판결 이후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는데 비트코인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싱가포르 정도다.

가상화폐 매매차익에 대해 20% 세율을 적용하는 개인소득세를 매기는 중국이나 기타소득으로 분류한 일본 그리고 가상통화를 자산으로 규정해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미국과 호주. 이에 비해 최근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를 차지하며 세계 3위인 한국은 세계적 추세와 다르게 비트코인에 양도세 대신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실생활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거나 핀테크산업처럼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 세계는 분권화되고 분산된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규제보다는 도입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상화폐도 세계 경제의 지배적인 통화가 되기 위해 친통화적인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생활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사기거래나 블랙마켓을 떠올리는 실크로드와 마운트 곡스와 같은 비트코인의 어두운 면이나 광기어린 투기열풍을 조장하는 비트코인의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부정적인 면을 들춰내기 보다는 어느새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이제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로 자리매김한 비트코인에 대한 쇄국정책을 과감히 재검토해 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분산 자본주의’, ‘탈(脫)중앙화’를 기치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25억 빈민층들의 꿈과 희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거대한 파고를 정부가 예전의 규제정책만으로 결코 막을 수 없다는 뼈저린 현실 인식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국내 금융질서 유지 혹은 기득권층 보호라는 명분아래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혁명시대에 더이상 우물쭈물하다가는 지난 2009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로 야기된 국제 금융위기가 이번에는 자칫 한국에서 촉발될 지도 모른다는 탄식과 우려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고란의 어쩌다 투자] “은행은 비트코인을 두려워한다”…월가가 암호화폐 공격하는 까닭은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거인’을 쓰러트렸다.

[사진 비즈니스인사이더]

리먼브러더스를 신호탄으로 금융권 전반에 충격이 번졌다. 미국 내 5대 저축은행인 워싱턴 뮤추얼이 파산했다. 보험사 AIG도 붕괴를 목전에 뒀다. 월스트리트 전체가 무너질 판이었다.

다이먼 JP모건 회장 “비트코인은 사기”
JP모건은 FRB 주주…달러 수호 위해 공격
부테린 “암호화폐, 법정화폐 대체 못해”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 “법정화폐가 사기
암호화폐가 은행을 쓸모없게 만들 것”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Fed) 등 금융당국이 글로벌 ‘자본의 심장’ 월스트리트 구하기에 나섰다. 70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매입 프로그램(TARP)을 통한 구제금융을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들끓었다. 세금으로 월스트리트의 탐욕적 자본가를 살려준다고 비판했다. “메인 스트리트(평범한 미국인)의 돈으로 월스트리트에 선물을 주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견고할 것 같았던 자본주의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다. 기득권들이 장악한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화폐제도에 대한 반성이 일었다. 그리고 이듬해 세상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내놓은 탈중앙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탄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관심 가졌던 비트코인은 1일(오전 2시 현재) 시가총액 720억 달러(1비트코인당 4350달러) 시장으로 커졌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ㆍ리플ㆍ비트코인캐시 등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480억 달러가 넘는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보다 가치가 더 올라갈 거라고 믿는 이들이 늘어났다. 기존 법정화폐를 대체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은행으로부터 자유로운 은행을 꿈꾸는 암호화폐 기술까지 생겨났다. 2008년 이후 ‘공공의 적’ 신세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던 월스트리트에는 재앙이다. 자신들의 권위, 혹은 밥그릇을 뺏을 수 있는 싹을 잘라야 한다.

◇JP모건은 달러 찍는 은행의 주주다?

암호화폐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연 월스트리트 인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9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보다 나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열흘 뒤(9월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점점 세를 불리면 결국 각국 정부가 이를 불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무(無)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내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는 결국 좋지 않게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이먼의 이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비트코인 가격이 400달러 이하일 때에는 비트코인을 “시간 낭비”라고 폄하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선 “비트코인을 지지해줄 만한 세력은 전혀 없다”며 “시장이 커지면 정부가 이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한 벤처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지만, 월스트리트를 수호해야할, 혹은 수호하려는 인사들은 다이먼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영화 의 모델이 된 조던 벨포트는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이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한 말을 나 역시 믿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버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법을 어겨 결국 감옥에 가야했지만 어쨌든 그의 고향은 월스트리트다.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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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4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은 신기루”라고 말했다. 가치 투자를 철칙으로 삼아 닷컴 버블 때에도 기술주 투자를 안 했던 사람이니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비트코인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쉽게 수긍이 간다.

그러나 JP모간 같은 투자은행이나 벨포트 같은 인물은 성장 가능성, 극단적으로는 인간의 투기 욕망에 베팅하며 돈을 벌어들인다. 그런데도 최근 인간 욕망의 집약체인 암호화폐에 대해선 날을 세운다.

JP모간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을 수호했을 때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금의 달러 시스템 하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ㆍFRB)이다. 미국 정부는 돈이 필요하면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이걸 FRB에 준다. FRB는 채권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찍어내 미 정부에 보낸다(물론, 실제 화폐가 오가는 것은 아니다. 장부상의 숫자만 바뀔 뿐이다. 미국 달러 지폐의 상단에는 ‘Federal Reserve Note’라고 씌어 있다). 그럼 FRB는 이 국채를 대형 민간은행에 팔아 수익을 거둔다.

1달러 지폐

달러라는 법정화폐의 독점적 발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FRB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돈을 번다. 대신 FRB가 번 돈만큼은 미 정부의 빚, 곧 미국인들의 빚이 된다. 달러는 빚으로 이뤄진 화폐다. 미국 온라인매채 이코노믹컬랩스에 따르면, FRB 창설(1913년) 이래 달러의 가치는 대략 98% 하락했다. 1910년 26억달러에 불과했던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20조 달러에 이른다.

그런데 FRB는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정부가 소유한 중앙은행이 아니다. 민간은행들 소유다. 주주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FRB 설립 당시 JP모건도 이름을 올린 걸 감안할 때 JP모건이 FRB의 주주일 것으로 대개 추정한다. JP모건의 회장이 앞장서 법정화폐를 위협하는 암호화폐를 공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은행은 암호화폐를 두려워한다”

다이먼은 암호화폐를 공격하면서 그 근거로 “화폐는 지불 능력이 있어야 하고, 지불 비용이 매우 적게 들어야 하며, 이동도 아주 쉬워야 한다”며 “JP모건은 매일 전세계에 걸쳐 6조 달러를 움직이고 있고, 아주 효율적으로 조용하게, 그리고 아주 값싸게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의 이런 주장은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관련자들이나 옹호론자들조차도 이들의 이런 전제에는 동조하지 않는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방한해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는 견해를 3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주식ㆍ채권ㆍ금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등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다. 둘째는 새로운 교환의 수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국에는 법정화폐를 대체할 거라고 보는 견해다.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맏형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로 평가 받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맏형 비트코인에 이어 2위 가상화폐로 평가 받고 있다. 조문규 기자.

부테린은 그 가운데 세 번째 시각은 틀렸다고 단정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회계나 화폐 단위로서의 화폐는 암호화폐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지금보다는 줄겠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의 변동성 정도는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암호화폐 등 새로운 기술이 법정화폐 등 구체제를 위협할 거라고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지난번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사(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18일 주최한 ‘디스럽티브 샌프란시스코’) 때 ‘이더리움이 2~3년 내 비자의 결제 처리 속도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더니 언론은 ‘이더리움이 2~3년 내 비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제럴드 셀렌테 ‘트렌드 저널’ 발행인은 월스트리트의 엘리트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은행이 비트코인(암호화폐)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1987년 블랙 먼데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측해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칭을 얻은 트렌드 예측가이자 애널리스트이다.

"법정화폐('In God We Trust'는 달러에 들어간 문구)는 죽었고, 비트코인이 미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제럴드 셀렌테. [사진 더스트리트 캡쳐]

"법정화폐('In God We Trust'는 달러에 들어간 문구)는 죽었고, 비트코인이 미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제럴드 셀렌테. [사진 더스트리트 캡쳐]

셀렌테는 최근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최근 법정화폐가 사기라는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비트코인에서 밝은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은 비트코인이 ‘사업을 뺏어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은행을 쓸모없게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공격(다이먼의 폄하 발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류는 아니지만 월스트리트에서도 암호화폐를 수용하자는 쪽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최근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성질을 띤다”며 “비트코인은 투기적이기는 해도 그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러운 특성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펀드 회사인 피델리티의 애비게일 존슨 CEO는 훨씬 적극적이다. 그는 최근 “우리는 가상화폐시장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피델리티는 가상화폐 마이닝(채굴) 사업을 통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봄은 올 수 있을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비관론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규제도 강화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겨울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는 시장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잭 도시,캐시 우드 등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의 급등락을 쥐락펴락했던 머스크의 발언에 언론의 관심이 초집중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발언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였다. 비트코인 구매와 테슬라 결제라는 호재를 터뜨리면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급등의 주역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돌연 비트코인 채굴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테슬라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갑작스레 철회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결국 지나치게 출렁이는 시장은 각국 정부의 규제라는 역풍을 불러왔다. 중국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으며, 이후 반등의 조짐이 몇 차례 있기는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전 고점에 비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B 워드'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Y 생산 착수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머스크는 '더 B 워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긍정론을 내놓았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이 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자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자신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 나는 돈을 잃을 것이다. 나는 가격 상승을 위해 끌어올리기 위해 사들일(pump) 수는 있겠지만, 팔지는(dump)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가격을 비싸게 올려 차익을 남기고 그런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이다. 머스크는 또 유럽 은행에 두고 있는 테슬라의 자금은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자신을 미치게 한다면서, 이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인 도시는 계속 발전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인터넷 초창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이 자체 화폐를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다. 도시는 또 비트코인이 에너지 혁신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천연가스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예를 들기도 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인 우드는 비트코인은 향후 통화 인플레이션의 헤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 대표는 "많은 신흥 시장들이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은 향후 비트코인 또는 다른 방식으로 구매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광업이나 기존 금융산업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두둔했다.

CNBC는 "이번 콘퍼런스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주류의 주장과 잘못된 오해들을 바로잡아 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 이후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넘어서고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6%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은 머스크의 발언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암호화폐의 회복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실무그룹(PWG)을 소집해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규제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같은 규제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앞서 지난 14일 연준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 비트코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을 극단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는 익명의 암호자산 지갑을 금지하는 규정도 포함될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뷰: 전 NSA 사이버 담당관] “북한, 사이버 공간에선 고립돼 있지 않아…정확한 수익 추적 어려워”

비트코인과 달러화. (자료사진)

북한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사용하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의 자금을 벌어들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 태평양 사이버 안보 담당관이 밝혔습니다.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시점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크며 정확한 추적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사이버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보분석업체 레코디드퓨처에서 동아시아 전문가로 활동하는 모리우치 전 담당을 김영남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가상화폐 중 하나인 모네로 채굴에 나서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 태평양 사이버 안보 담당관. 사진출처= LinkedIn 프로필.

모리우치 전 담당관) 북한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비트코인 등 다양한 가상화폐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정도부터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우선 북한은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이나 모네로와 같은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훔쳐왔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여름에 발생했는데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여러 곳이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북한이 훔친 가상화폐는 당시 시세로 몇 백만 달러 정도 됐습니다. 지금 시세로 따지면 9배 정도 올랐을 겁니다. 또 지난해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를 해킹했을 때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북한이 가상화폐를 구하는 방법 중 하나인 거죠.

기자) 워너크라이를 언급하셨는데요 미국은 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는데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배후 지목이 가능했던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

모리우치 전 담당관)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특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거의 대부분 비트코인을 구하는 방법 컴퓨터 뒤에서 어떤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활동을 하는지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공격을 분석해 경로를 추적하게 됩니다. IP 주소나 서버, 도메인 등 가상공간에서의 정보를 구할 수 있죠. 운이 좋으면 이메일 정보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구의 소행인지, 나아가 북한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죠. 하지만 워너크라이의 경우는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공격에 앞서 실험이 먼저 이뤄졌는데 이 단계에서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악성코드들이 사용된 것이 확인된 건데 라자루스 그룹이라는 곳이 사용하는 코드입니다. 북한 정부가 가담했다는 뜻이죠.

기자) 북한이 가상화폐 부분에 진출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외화벌이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인가요?

모리우치 전 담당관) 북한이 가상화폐를 통해 얼마 정도의 달러나 실질적인 자산을 벌어들이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에 대한 제재와 다른 조치 등을 회피하는 도구 중 하나로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가상화폐를 통해 실제로 얼마를 벌어들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이 언제 가상화폐를 현금화했는지, 가상화폐로 어떤 물건을 구입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워너크라이 당시 북한은 비트코인 52개를 얻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 현금화했다면 약 14만 달러가 됐을 텐데요. 하지만 가격이 올랐을 때까지 기다린 뒤 현금화했다면 6~7배 이상 더 벌었을 겁니다.

기자)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경우는 언제 현금화됐는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모리우치 전 담당관) 맞습니다. 북한은 매우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어디로 옮겨지고 있는지, 언제 현금화됐는지, 어떤 물건을 구입했는지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자) 가상화폐나 사이버 공격 관련 언론보도를 보면 누구나 쉽게 이런 공격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강력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게 가능한 겁니까, 아니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겁니까?

모리우치 전 담당관) 저는 외부 세계가 북한의 사이버 역량과 인터넷, 네트워크 등에 대한 지적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고립됐다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진행한 연구들에 따르면 북한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고립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실제 사이버 작전에 투입되는 사람들은 북한 외부에 있기도 합니다. 외부세계에 노출돼 있는 거죠.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훔치기 위해선 해당 거래소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훔친 다음에는 이를 실제로 사용할 때까지의 과정을 숨기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역량은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역량을 북한이 갖고 있는 거죠.

기자)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쉽게 해킹할 수 있다는 얘긴가요?

모리우치 전 담당관) 쉽게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기 위해선 시간과 돈,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필요한데 (개인이 아닌) 국가라면 충분히 이런 역량을 갖출 수 있고 거의 모든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시스템의 취약성을 찾아내고 이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문제죠. 보안이 잘 돼 있는 시스템에 접근하는 데는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인내심과 시간, 돈이 더 필요하게 되겠죠.

기자) 북한은 사이버 공간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십니까?

모리우치 전 담당관) 저희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각종 금융 제한 조치가 북한의 경제와 정권을 유지해 나가는 부분에 악영향을 준 것을 상당 기간 동안 봐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북한은 사이버 작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계속해서 은행이나 다른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 안보 담당관으로부터 북한의 사이버 외화벌이 현황을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김영남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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