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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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지수와 S&P500은 역상관관계를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비트코인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출처=팩트셋, 코인 메트릭스

[파생 콘서트] 변동성도 거래자산이다

변동성은 위험 및 투자 지표로서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가격 결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옵션 및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변동성에 따라 손익이 좌우돼 변동성 상품이라 부른다.

그러나 옵션 또는 옵션의 성질을 내포한 파생결합증권은 변동성 외에 기초자산의 가격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완전한 변동성 상품은 아니다. 그래서 변동성으로만 순수하게 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에 대한 지속적 요구로 출현한 상품이 분산 스와프, 변동성 스와프, 변동성지수선물과 변동성지수옵션 등이다.

거래소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분산스와프는 이름은 스와프지만 변동성 실제는 선도거래다. 양 당사자 간에 정해진 날짜에 미리 정한 분산과 실현 분산의 차이를 수수하는 계약이다.

이와 달리 변동성지수선물과 옵션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다. 변동성지수선물 및 옵션의 기초자산인 변동성지수는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으로 변동성 실현 변동성과는 달리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치다.

다시 말해 변동성지수는 실현된 변동성이 아닌 기대 미래 변동성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변동성지수는 단순한 통계치를 넘어 거래가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이다. 풋옵션과 콜옵션을 적절히 매수하면 변동성지수가 만들어져 이 옵션 포트폴리오를 거래하면 변동성지수를 거래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변동성지수선물과 옵션은 예측 거래에 이용될 수 있지만 옵션투자자 및 파생결합증권 발행자의 변동성 위험을 헤지하는 데 손쉽게 활용될 수 있다.

옵션을 이용하는 것보다 헤지가 단순해지고 헤지 비용도 적게 든다. 또한 펀드에서 변동성지수선물이나 옵션을 이용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초자산과 변동성은 역의 관계이므로 예컨대 주가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변동성지수 선물이나 옵션을 동시에 투자하면 ETF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은 낮추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미국과 독일을 필두로 홍콩ㆍ일본에서 변동성지수선물 또는 옵션이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지수인 VKOSPI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현재는 주식의 투자지표로만 이용되고 있으나 가까운 장래에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지수선물과 옵션이 거래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패와 두려움에 재테크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렵게 결심하고 투자를 시작했지만 최고치를 찍었던 시장 가격가치가 하락해 원금손실 구간을 오래 가져가는 투자자도 있다.

올 4월은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달이었다. S&P는 9.1% 하락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배했던 2020년 3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큰 달이었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13.5% 하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0월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인덱스는 연초 이후 고점대비 S&P 14%, 나스닥 22% 하락했지만 해당지수 내 종목들은 고점 대비 평균 21%(S&P기업), 33% (나스닥기업) 하락하며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국내 서학개미를 포함한 종목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기간이었다. 이럴 때 일수록 더 냉철하게 재테크 기본원칙에 충실해 보자.

우선 내 금융자산을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으로 배분하고 투자기간을 나누는 전략을 짜보자. 금융전문가의 도움도 받아 내 자산을 나의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 제안을 받아보자. 변동성 시장에서 위험을 낮추고 목표수익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투자 성과와 변동성을 결정 짖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분산투자의 효과를 극대화 하자는 것이다.

수익률은 자산배분→종목선택→마켓타이밍 순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자산 배분을 통해 특정자산군에 편중된 위험을 낮추면 현재 장세에서 유망한 자산군 투자도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다.

[고수칼럼]

분산투자자를 할 때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 조합이 연간 최고 수익률, 최저 수익률, 연환산 수익률 등 측면에서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볼수 있다. 채권에 100% 투자보다 분산투자 시 장기 연환산 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주식 100% 투자할 때와 비교하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

둘째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에는 주기적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상승기를 변동성 거치면서 주식비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최초 자산 배분시 보다 시장 위험이 과도하게 노출 될 수 있다. 연 2회이상 분산된 자산을 통해 목표 자산배분에 유리한 전략을 다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재테크의 기본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본원칙인 위험을 방어하는 동시에 소중한 자산을 지키며 목표수익률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 목적과 위험성향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또한 시장 변동성에 따라 발생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투자성향과 목표수익률을 금융전문가에게 상담 받고 모델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산중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려 하지만 종목선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 또는 단기적인 주식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여유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잇는 투자자는 가치투자가 적정하다.

가치주 관련 상품은 장기적 관점으로 국내주식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분산투자하고 단기적인 이익을 쫓기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며 잦은 거래를 지양한다. 각 종목별로 객관적인 사실을에 근거해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주식시장에 흔히 나타나는 탐욕과 공포에 물들지 않는 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4월 국내주식시장은 뚜렷한 추세가 없었고 주도주도 눈에 띄지 않았다. 코스피는 한 달간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며 2.3% 하락한 데 반해 가치주는 3.7% 상승했다. 가치주 관련 상품은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중립보다 강하지만 매수보다 약한 약한 매수의견)하고 있고 연초대비 플러스 수익(가치주 +7.7%)을 유지하며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강한 추세를 보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비쌌던 종목들은 아래로 저평가를 받던 종목은 위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가치주 상품의 성과가 지난해와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면도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단기성과는 운과 실력이 섞여있다 보니 성과의 원인을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안정자산 중 예금은 단기 3개월, 6개월 예치를 그리고 신용보강이 된 단기 전단채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중위험·중수익 추구 자 산중 ELS(주가연계증권)상품도 이자 수익이 높고 기초자산 지수도 저평가돼 있는 현시점에서 노낙인(낙인 구간이 다로 존재하지 않는) 구조로 예치해 보자. ELS의 본질은 가입했던 '지수대비 상승' 하는 것이 아닌 '일정수준 만큼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최근의 지수 수준의 최종 배리어 감안시 지금은 가입해야 할 최적의 시기이다.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미국주식과 한국주식,국내채권을 보고 있다. 미국주식은 견조한 기업실적과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밸류 부담 완화로 5월이후 주가 반들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주식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외 리스크 요인 완화 시 외국인 수급개선 가능성을 보고 있다. 국내 채권 보유는 현 금리에 긴축과 인플레등 악재 상당부분 반영돼 단기 우량크레딧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

당분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과도한 위험 자산에 노출하기보다 투자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자산배분의 원칙에 입각해 분산 투자하고 주식 자산은 펀더멘털에 근거한 '퀄리티' 자산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주기적인 자산분석 리밸런싱을 통해 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 시기다.

Noelle Acheson

출처=게티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 심리를 비롯해 자산에 대한 정서가 얼마나 급격히 바뀔 수 있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던 지난 한 주였다. 이번 기회에 가격 변동성이 시장에 대한 묘사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동시에 이번 글에서는 가격 변동성과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살펴보려 한다. 특히 시장이 혼란스러울 땐 모든 것이 다 가격 변동성 탓인 것처럼 그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 개념이 남용되는 건 암호화폐 시장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가격 변동성은 거의 모든 자산 분야에서 때로는 잘못 쓰이는 개념이다. 또한, 사실상 다른 모든 시장 지표가 그렇듯 가격 변동성도 암호화폐 산업에 적용될 때는 또한, 특별한 뉘앙스를 지닌다.

용어 정리

먼저 변동성(volatility)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하고 가도록 하자.

엄밀히 말해 변동성이란 자산의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뜻한다. 고점이든 저점이든 방향은 관계없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변동성은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다. 실현 변동성은 과거 가격의 변화를 분석해 도출해낸 값이다. 실현 변동성을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코인데스크에서는 연율을 바탕으로 일간 자연로그 수익률의 30일간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변동성을 계산한다.

반대로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시장이 해당 자산에 대해 기대하는 미래의 변동성을 뜻하는 개념으로 옵션 가격이 바로 내재 변동성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해당 자산을 묘사할 때 큰 변동성 변동성 비중을 차지한다. 많은 투자자가 해당 자산의 변동성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가격 변동성이라는 요인 하나가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많은 투자자에게 변동성이란 리스크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포트폴리오 관리에 필요한 정확한 분석보다 투자자의 심리 상태에 너무 큰 집중하는 건 투자에서 근본적인 실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곤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좀 더 자세히

인간은 누구나 다 위험을 피하려는 성향(risk-averse)이 있다.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당연히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우리의 어휘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스크가 크면 변동성 대신 보상도 더 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위험과 보상이 함께 짝을 이루더라도 위험 회피 성향이란 말처럼 보상 회피 성향(reward-averse)이란 말은 쓰지 않는다. 위험을 뜻하는 리스크는 언제나 무언가 나쁜 것과 연관 지어 쓰인다. 특히 투자에 관해선 더 그렇다. 투자 전문가가 "수익이 너무 많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자산을 관리하는 등 금융 분야에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리스크는 만회하기 어려운 손실이 될 수 있다는 뜻이고, 손실이 너무 크면 재정적으로 파산하는 사람도 생긴다. 다만 우리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항상 손실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하는 적정 수준의 행동은 아니다. 특히 손실을 충분히 관리하고 메울 수 있는 성숙한 자산 시장에선 더 그렇다. 다시 말해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마음가짐은 신중한 태도이긴 하지만, 반드시 합리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변동성과 리스크를 같은 것으로 보면 변동성도 리스크처럼 피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기 십상이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변동성을 꺼린다. 그러나 변동성은 리스크와 같은 엄연히 다르다. 변동성은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리스크는 변동성보다 훨씬 더 모호한 개념이다.

변동성이 높다는 건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 그 자산에 투자했던 사람은 손해를 보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히 변동성을 리스크와 같은 것으로 여기고, 본능적으로 변동성을 피하게 된다.

실제로 S&P500 지수의 내재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의 다른 이름은 "두려움 지수(Fear Index)"다. 이것만 봐도 변동성이 얼마나 안 좋은 것,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지 알 수 있다.

변동성과 리스크를 같은 것으로 인식하면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가 또 있다. 두 가지 개념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자연히 리스크도 우리가 평가하고 계산할 수 있는 거라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리스크는 본래 알 수 없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계산할 수 없다. 안 좋은 일, 악재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어떤 환경에서든, 어떻게든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변동성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성질의 지표다. 리스크를 변동성과 마찬가지로 계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일어날 수 있는 손해를 과소평가하게 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

변동성을 알면 그 자산의 성질이 보인다

변동성은 우리가 알 수 있는 성질의 것일 뿐 아니라, 변동성을 알면 어떤 자산의 특징에 관해서도 많은 걸 알 수 있다. 보통 변동성이 높으면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물론 늘 그렇지는 않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더 위험한 자산을 추가해도 좋을지 판단하려면 상대적인 과거 수익률과 상대적인 변동성을 비교해봐야 한다.

상대적인 과거 변동성과 과거 수익이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상대적인 과거 변동성과 과거 수익이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이더(ETH)와 라이트코인(LTC)의 30일 변동성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두 자산의 30일 수익률은 큰 차이가 난다.

(여기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가격 움직임을 전망하는 절대적인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이 글은 애초에 투자 조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최근의 실현 변동성을 계산할 수 있고, 옵션 가격을 보면 투자자들이 미래의 변동성을 어떻게 예측하는지도 볼 수 있다. 만약 옵션 가격에 반영된 내재 변동성이 실현 변동성보다 높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앞으로 더 커질 거로 예측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내재 변동성이 실현 변동성보다 대체로 높았다. 그런데 지난주 초 이 차이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는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신호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큰 폭으로 급변할 수 있다는 주의로 받아들인다.

시장은 앞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스큐

시장은 앞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스큐

암호화폐는 다르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암호화폐다. 가장 오래됐고, 유동성도 가장 많으며, 자연히 파생상품 시장이 가장 잘 갖춰진 자산이다. 전통적으로 파생상품이 출시, 거래되면 자산의 변동성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유동성이 늘어나고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전통적인 자산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은 가장 변동성이 낮은 자산이다. 출처=코인 메트릭스

전통적인 자산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은 가장 변동성이 낮은 자산이다. 출처=코인 메트릭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비트코인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즉 가격이 내리면 변동성도 작아진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면 변동성도 커진다. 출처=코인 메트릭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면 변동성도 커진다. 출처=코인 메트릭스, 코인데스크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반대다. S&P500 지수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8월 두 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0.84로 아주 높은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비트콩의 30일 실현 변동성을 비트코인 가격과 비교해 상관관계를 계산해보면 지난 8월 60일 기준 평균 상관관계가 0.45로 나온다. 완벽한 양의 상관관계라고 하긴 어렵지만, 변동성 지수와는 분명히 다르다.

변동성 지수와 S&P500은 역상관관계를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비트코인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출처=팩트셋, 코인 메트릭스

변동성 지수와 S&P500은 역상관관계를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비트코인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출처=팩트셋, 코인 메트릭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중무휴다. 24시간 쉼 없이 거래가 일어난다. 다들 알다시피 전통적인 자산 시장은 그렇지 않다. 장이 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전통적인 자산의 변동성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더 적다. 이론적으로 생각해봐도 토요일, 일요일에도 주식 시장이 열린다면 그사이에 가격이 변화하는 변동성 만큼 변동성이 더 커질 텐데, 지금은 금요일 장이 닫힐 때 가격이 월요일 장이 열릴 때 가격이니 주말 동안의 변동성은 0이 된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비트코인 변동성을 살펴보면 주말에도 거래할 수 있는 것이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인다. 비트코인의 30일 평균 변동성을 측정할 때 주말 거래일을 제외하든 포함하든 거의 같은 값이 나온다. 8월을 예로 들어보면 8월 전체 일간 평균 표준편차는 51.2%인데, S&P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이 거래된 날의 비트코인 변동성만 측정해도 51.6%로 거의 차이가 없다.

정리하면, 변동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통 높다. 변동성은 측정할 수 있으며, 주말에도 장이 닫히지 않아서 변동성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가격 데이터가 더 많다.

결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서 어떤 투자자들은 시장에 진입하는 걸 꺼리지만, 반대로 높은 변동성을 보고 모이는 투자자도 있다. 실제 전문 투자자 가운데 변동성이 높아서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유동성을 공급해 스프레드를 줄이고, 시장을 성숙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 이어 이들 기준에서 변동성이 너무 낮아지면, 다른 암호화폐 가운데 변동성이 높아 매력적인 자산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변동성을 누구나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변동성은 그 자체로 중요한 특징으로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다. 무조건 변동성을 피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비트코인은 파생상품 시장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 변동성을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이더의 파생상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변동성이 다양한 자산을 적절히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상대적인 가중치는 개인 투자자가 선호에 따라, 자산 상황에 따라 결정할 일이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비트코인을 멀리하는 이유가 돼선 안 된다. 오히려 반대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자산을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 돼야 한다. 모든 유형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기본적인 가치에 합의하고, 또 변동성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변동성은 투자에 걸림돌이 아니라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나스닥과 S&P500의 변동성 차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전 세계 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시각으로 지난 4일, 하락장을 주도한 건 나스닥이었다.

오랜 기간 가격 변화를 나타낸 시세표에서 보면 가격 변동이 일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기술주들의 가격이 최근 잇따라 올랐지만, 그 기반은 탄탄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기라도 하듯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나스닥100 변동성 지수(VXN)은 S&P500 변동성 지수(VIX)와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갈라섰다.

S&P500 변동성 지수에 비해 급등한 나스닥100 변동성 지수.

S&P500 변동성 지수에 비해 급등한 나스닥100 변동성 지수.

이런 차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대선에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점차 시세에 반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우편 투표 관련 논란 등으로 인해) 11월 3일에 선거를 치르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걸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움직임이다. 시장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는 특정 후보가 이기고 지는 것보다도 변동성 누가 이겼는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 혼란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번에도 전통적인 자산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주요 주식시장 지표보다 훨씬 더 많이 가격이 내렸다. 애널리스트들이 분주히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관한 분석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인 설명은 나왔다고 보기 힘들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주요 위험 자산과 반대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위험 자산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아직 분명히 말할 수 없다.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는 일은 그래서 더 어렵다.

출처=코인데스크, 팩트셋

출처=코인데스크, 팩트셋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DBR 349호 표지

11 월 23 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외견 상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도발 다음 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2 포인트 떨어진 1883.92 로 출발했지만 , 곧 회복해 1900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 국제신용평가업체들은 이번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주식 , 외환 시장 등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코스피는 하루에도 40 포인트가 넘는 진폭을 보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 이러한 변동성 증대는 미처 대처하지 못한 기업과 개인의 손실을 키울 뿐 아니라 , 향후 더 큰 충격을 줄 사태의 전초가 될 수 있다 .

2008 년 1 분기에서 3 분기까지 미국 금융회사의 일일 수익 변동폭을 살펴보면 평균값이 100 만 달러 , 표준편차가 500 만 달러인 정규분포 형태를 띤다 . 즉 다음날의 변동성 일일 수익이 얼마일지를 예상하기는 어려워도 , 그 변동폭은 예측 가능한 범위 이내에 머물렀다 . 그런데 4 분기에 이르자 일일 수익의 변동폭이 2 배 , 3 배 이상으로 커졌다 .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고 , 일일 손실이 1500 만 달러를 초과한 날이 15 회에 달했다 .

그렇다면 2008 년 4 분기에 발생한 금융위기는 예측 불가능한 이상치일 뿐일까 ? 복잡성 이론에 기초해 금융위기를 설명하려는 일부 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 지진 변동성 연구의 권위자인 지구물리학자 디디에 소네트 (Didier Sornett) 교수가 대표 주자다 . 그는 대규모 금융위기와 자연재해에는 복잡성 이론으로 설명 가능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 지진 ,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 간 관계를 그래프로 그리면 , 발생 빈도가 높은 소규모 사건들이 몰려 있는 ‘ 쇼트헤드 (short head)’ 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그 피해 규모는 매우 큰 사건들이 분포한 ‘ 롱테일 (long tail)’ 을 갖는 ‘ 멱함수 곡선 (power curve)’ 이 나타난다 . 1970 년에서 2007 년까지 발생한 금융위기의 발생 건수와 손실 규모의 관계도 이와 같은 멱함수 패턴을 띤다 . [DBR 37 호 ‘ 당신 회사엔 조기 경보 체계가 있는가 ’ 참조 ]

소네트 교수는 ‘ 경제란 균형을 지향하는 이성적인 시스템 ’ 이라는 전통적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 복잡한 자연계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경제 변동성 시스템도 내재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 소규모 사건들의 빈번한 발생이 엄청난 규모의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마치 자연재해에 대비하듯 점차 내부의 복잡성과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는 경제 시스템의 변동성에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

소네트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은 분석의 틀을 단기에 두지 말고 대규모 자연재해를 관찰하듯 장기적 시각으로 경제 시스템 전체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 1997 년에서 2008 년 3 분기까지 미국 기업들은 매우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 이 기간만 놓고 보면 미국 기업들이 매우 안정된 성장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과거를 돌아보면 , 기업 수익성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일은 50 년 전에나 있었던 ‘ 이상치 ’ 로 , 그 직후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

또 조기 경보 체계와 상세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구성원들에게 숙지시켜야 한다 . 지진학자들이 쓰나미 감지를 위해 개발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좋은 예다 . 금융위기의 전초가 된 미국의 모기지 회사들의 파산은 이미 2006 년 하반기에 시작됐지만 , 아무도 그 이후 이어질 결과를 예상하고 대비하지 못했다 . 충분한 완충 장치 (buffer) 도 확보해야 한다 . 2008 년 금융위기 때 자산규모 100 조가 넘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1 조 ∼2 조원 규모의 단기 외채를 상환하지 못해 매일같이 부도 위기에 몰린 바 있다 . 단기 수익성에 집착하지 않고 , 충분한 가용 자금을 확보했더라면 오히려 이자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

이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북한의 예측 불가능하고 비이성적인 도발이라는 불확실성에도 대비해야만 한다 . 경제 측면이든 안보 측면이든 변화의 큰 방향은 예측할 수 있다 . 그러나 그 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변동성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면 많은 구성원들이 희생될 수 있다 . 긴 시각으로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고 , 조기 경보 신호를 놓치지 말고 ,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매뉴얼과 완충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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