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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경제수장이 양국 간 외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필요한 경우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것이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며, 추 부총리와의 공식적인 대면 회담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측은 최근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상황에 대해 과거 위기 시와 달리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외 요인에 의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외환건전성 제도 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두 장관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관련 이슈에 적절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이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가능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양국이 통화를 맞바꿀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재교환하게 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는 셈이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0억 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2020년 협정을 맺었고 지난해 말 종료됐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이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외화 유동성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 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유사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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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원유 구매국들이 정해진 가격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를 사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이득을 러시아가 얻지 못하게 막고 시장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도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할 용의가 있다"며 "가격상한제가 국제유가 및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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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은 한·미 간 전략적 경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추 부총리는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탄탄한 기초 체력과 효과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규제·조세 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해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양국의 '녹색전환'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재원 조성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글로벌 보건 이슈와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추 부총리는 "한국도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3000만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라며 "관련 논의에서도 양국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외환시장 안정용 '실탄' 19조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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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내년 발행 한도를 지금껏 가장 많은 19조원 가량으로 잡았다.

세계적 재정위기로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해지고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인 것으로 외환 시장 채용 정보 풀이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안에서 내년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한도를 올해와 같은 10억달러로,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발행한도(순증 기준)를 올해보다 2조원 많은 18조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내년 외화 표시 외평채(원·달러 환율 1,070원 적용시 1조700억원)와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를 합한 규모는 19조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순증 규모가 종전 최대치인 2004년(17조3천499억원)을 웃돈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순증 추이는 2006~2007년 각 11조원에서 2009년 7조8천억원, 2010~2011년 각 16조원 등으로 많아졌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는 과거 '원화 표시 외평채'로 발행하던 것을 국고채로 통합 발행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예수금 형태로 당겨쓰고 있다.외환 시장 채용 정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안정을 위한 재원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내년에도 자본 유출입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60억달러까지 높였다가 2010년 20억달러, 2011년 10억달러로 줄였으며 실제 발행액은 2009년 30억달러를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발행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내년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를 높인 것에 대해 "원화 외평채는 급격히 외화 자금이 들어올 경우 달러를 외환 시장 채용 정보 매수해 원화가치 절상압력을 완화하는 용도"라며 "그러나 내년 환율의 방향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부는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 외환 시장 채용 정보 16조원은 대부분 소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화 표시 외평채는 발행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외화 표시 외평채의 올해 발행한도가 10억달러로 잡혀 있지만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데다 현재 국제금융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까진 올해도 발행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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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옐런 악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오른쪽)이 19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한·미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양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추 부총리는 이날 방한한 옐런 장관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논의 결과를 밝혔다. 추 부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옐런 장관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가격상한제가 국제 유가 및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의 동참 의사에 사의를 밝히며 “향후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옐런 장관의 예방을 받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외환 시장 채용 정보 협력 방안을 한·미 당국 간 깊이 있게 논의해달라”며 “이를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이 정치·군사 안보와 산업·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급망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발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합의한 연장선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복합적인 다양한 위기가 전 세계로 엄습하는 가운데 한·미 간에 이런 포괄적 전략 동맹이 정치·군사 안보에서, 또 산업·기술 안보에서 나아가 경제·금융 안보 동맹으로서 더욱 튼튼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한국을 상당히 오래된 우방과 친구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번영한 민주주의와 번창한 경제, 한·미 간 긴밀한 우정과 공유된 가치에 대해서도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오전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동맹국 간 프렌드 쇼어링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공급망을 더 강화하기 위해 주요 우방과의 경제 협력을 굳건히 해야 하며,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고 역설했다.

옐런 장관이 LG화학을 방문한 것은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을 때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란 것이다. LG화학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계획하는 북미 지역 내 투자액은 1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미국 현지에 양극재 공장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그가 제안한 개념인 프렌드 쇼어링이 반중(反中) 전선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독재 정치를 하는 국가들은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며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고자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고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옐런 장관에게 “LG화학은 전지에 들어가는 재료를 종합적으로 만드는 회사”라며 “소재 공급망 측면에서 북미 지역의 여러 리튬 회사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전기차 외환 시장 채용 정보 배터리 충전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배터리 셀 안에 양극재나 리튬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등 소재에 관심을 보였다고 LG화학 측은 전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외환 시장 채용 정보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 외환 시장 채용 정보 프렌드 쇼어링 friend-shoring

미국을 중심으로 우방국끼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 미·중 갈등,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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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급변동 등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해 외환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만나 한미 관계가 정치·군사적 안보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경제·금융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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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외환 시장 채용 정보 재무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미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급변동 등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해 외환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선제적으로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이날 양국은 관심을 모았던 '통화스와프' 체결 등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유사시 대비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만나 한미 관계가 정치·군사적 안보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경제·금융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에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협조방안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위기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고, 국가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김동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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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 당국은 19일 향후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유동성 외환 시장 채용 정보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설 여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러시아 유가 상한제 도입에 협력해 달라는 미국 측 요청에는 우리 정부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양국 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기재부는 또한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필요 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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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 장관 회의' 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7.19/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미 재무 당국은 19일 향후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설 여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러시아 유가 상한제 도입에 협력해 달라는 미국 측 요청에는 우리 정부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한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것으로, 추 부총리 취임 이후 한·미 장관 간 공식 만남은 지난 1일 전화 통화와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기간 중 면담 이후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양국 간 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먼저 양국 장관은 "대외 요인에 의해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이 증가했으나, 외환 건전성 제도 등에 힘입어 한국 내 외화 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 때와 달리 여전히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현재 외화 유동성은 안정적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 요인에 유의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사 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두 장관은 외환시장에 관한 긴밀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재부는 또한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필요 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시장을 달래기 위해 외환시장 불안 발생 시에는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가 주로 논의됐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일 통화에 이어 이번에도 가격 상한제 실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가격 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가격 상한제가 국제 유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최근 경제 동향에 관해서는 Δ공급망 교란 Δ원자재 가격 급등 Δ인플레 압력 심화 Δ급속한 통화 긴축의 파급효과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두 장관은 이러한 최근 상황이 '양국이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임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전략적 경제 협력이 외환 시장 채용 정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특히 "양국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에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한국 경제가 그간 보여준 우수한 회복력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강한 경제 기초체력과 정책 역량의 증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탄탄한 기초체력과 효과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규제·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해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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